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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연재중 > 최경춘 교수의 \'쉽게 풀어 보는 천자\'

[436] 첩 첩 妾 어거할 어 御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5월 28일
↑↑ 최 경 춘
서예가·문학박사
동국대 평생교육원 교수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첩 첩 妾’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여자 여 女’자와 또 다른 의미부인 ‘매울 신 辛’자로 이루어진 회의(會意)자이다. ‘여자 여 女’자는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다소곳이 앉은 여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자 여 女’자는 인류의 기원이자 무한한 생산성을 가진 위대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여자 여 女’자와 관련하여 파생된 글자의 유형을 크게 다섯으로 첫째, 모계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모습을 그리고 여인이 최고임을 의미하는 ‘임금 후 后’자처럼 여성이 아이를 생산함을 표현한 것, 둘째, 여자(女)의 유방을 뜻하는 두 점을 찍어 만든 ‘어미 모 母’자처럼 어미가 아이를 양육함을 표현한 것, 셋째, ‘고울 연 姸’자, ‘아리따울 요 妖’자, ‘아름다울 미 媚’자, ‘예쁠 교 姣’자처럼 여인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 넷째, 명령(口)을 따르는 여성이라는 의미의 ‘같을 여 如’자처럼 인류가 부권사회로 옮겨가면서 나약하고 힘없는 존재를 의미하는 것, 다섯째, ‘간사할 간 姦’자, ‘범할 간 奸’자, ‘시기할 질 嫉’자, ‘시샘할 투 妬’자처럼 사회적 약자가 된 여성의 간사하고 투기 잘하는 비천한 존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살필 수 있다. ‘매울 신 辛’자는 갑골문에서 육형(肉刑)을 시행할 때 쓰던 형벌 칼을 그렸는데, 위쪽은 넓적한 칼날이고 아래쪽은 손잡이다. ‘매울 신 辛’자는 죄인에게 형벌을 집행하고, 노예들에게 노예 표지를 새겨 넣던 도구였기 때문에 고통과 아픔의 상징으로 쓰여 ‘맵다’라는 뜻까지 지칭하였다. ‘매울 신 辛’자로 조자 된 글자로는, 대박(大辟)에서처럼 형벌의 칼(辛)로 집행권을 가진 최고의 실력자인 ‘임금’을 의미하는 ‘임금 벽 辟’자, 형벌 칼(辛)로 문신새김을 당한 여자(女) 노예를 나타내는 ‘첩 첩 妾’자, 형벌 칼(辛)로 눈(目)을 찔린 남자 노예를 말하는 ‘아이 동 童’자, 칼(辛)로 코(自=鼻)를 베어내는 것에서 ‘죄’의 의미를 그린 ‘허물 죄 辠=罪’자, 칼로 도려내고(辛) 찌르는(朿=刺) 듯한 ‘아픔’을 의미하는 ‘매울 날 辣’자가 대표적이다.
ⓒ 서라벌신문
‘첩 첩 妾’자는 위의 설명대로 형벌 칼(辛)로 문신새김을 당한 여자(女) 노예, 또는 묵형(墨刑)을 받은(辛) 천한 여자(女)를 말했는데, 이후 ‘첩’의 뜻으로 쓰였고, 자형도 조금 변했다.
‘어거할 어 御’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여자 여 女’자와 또 다른 의미부인 ‘작을 요 幺’자, ‘병부 절 卩’자로 이루어진 회의(會意)자이다. ‘작을 요 幺’자는 갑골문에서 작은 실타래를 그렸다. 실타래 아래쪽으로 실 묶음이 더해지면 ‘가는 실 멱 糸’자이고, ‘가는 실 멱 糸’자가 둘 더해지면 ‘실 사 絲’자가 되어 실크(silk)를 나타낸다. 따라서 ‘작을 요 幺’자는 실타래에서 가장 작은 단위이고, 이로부터 ‘작다’, ‘막내’라는 뜻이 나왔다. 예로 들 수 있는 ‘어릴 유 幼’자는 힘(力)이 아직 작은(幺) ‘어린 아이’라는 뜻이다. ‘병부 절 卩’자는 갑골문에서 꿇어앉은 사람의 모습이다. 예컨대 ‘도장 인 印’자는 손(爪)으로 꿇어앉은 사람을 눌러 굴복시키는 모습을 그렸다. 도장은 손으로 눌러 찍기도 하고 그 자체가 사람을 복종시키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장 인 印’자에 도장의 뜻이, 초기의 인쇄(印刷)가 도장처럼 눌러 이루어졌기에 ‘찍다’는 뜻도 생겼다.
‘어거할 어 御’자는 원래 실(幺)로 만든 채찍을 들고 앉은 사람(卩)의 모습을 그려, 길에서 마차를 모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후 길을 뜻하는 ‘조금 걸을 척 彳’자가 더해졌고, ‘작을 요 幺’자가 소리부인 ‘일곱째지지 오 午’자로 바뀌어 지금의 형체가 되었으며, 간혹 ‘칠 복 攴’자를 더하여 체찍질하는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수레를 몰다는 뜻에서 제어(制御)하다, 방어하다, 다스리다는 뜻까지 생겼으며, 임금과 관련된 것을 지칭하는 데도 쓰였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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