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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연재중 > 최경춘 교수의 \'쉽게 풀어 보는 천자\'

[390] 막을 한 閑 살 처 處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06일
↑↑ 최경춘
서예가·문학박사·동국대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막을 한 閑’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문 문 門’자와 또 다른 의미부인 ‘나무 목 木’자로 이루어진 회의(會意)자이다. ‘문 문 門’자는 문짝(戶)이 두 개로 된 양쪽 문을 그렸는데, 갑골문에서는 문틀까지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문은 벽이나 담으로 단절된 두 공간을 서로 통하게 만든 소통 장치이다. 그래서 ‘문 문 門’자는 ‘소통’에 그 주된 의미가 있지만 닫으면 단절되므로 ‘단절’의 뜻도 가진다. 뿐만 아니라 그 ‘단절됨’ 이후에 생성되는 ‘공간’의 의미도 함께 가지게 되었다. ‘나무 목 木’자는 줄기를 중심으로 잘 뻗은 가지와 뿌리를 그렸으며, ‘수풀 림 林’자와 ‘나무 빽빽할 삼 森’자는 ‘나무 목 木’자를 중첩시켜 의미를 강화한 경우로 ‘나무’라는 원뜻이 그대로 담겨 있다. 나무는 인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고 이를 이용해 위치나 방향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나무 목 木’자 계열의 글자 중에는 ‘나무 목 木’자 위, 아래, 가운데 부위를 표시하는 부호를 붙여 글자를 만들었는데, ‘끝 말 末’자는 나무의 끝을, ‘근본 본 本’자는 나무의 뿌리를 말하며, ‘붉을 주 朱’자는 속이 붉은 적심송(赤心松)으로 ‘붉다’는 의미를 그렸다. ‘동녘 동 東’자는 해가 나무 중간에 걸린 모습에서 해 뜨는 쪽을, ‘밝을 고 杲’자는 해가 나무 위에 뜬 모습에서 한낮의 밝음을, ‘어두울 묘 杳’자는 해가 나무 아래로 떨어진 때를 말한다. 또 나무는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물을 만드는 더없이 중요한 재료였다. 각종 기물이나 재료를 나타내는 글자들로, ‘울타리 번 樊’자, ‘기둥 주 柱’자, ‘악기 악 樂’자, ‘물들일 염 染’자, ‘저울추 권 權’자, ‘법(거푸집) 모 模’자, ‘술통 준 樽’자, ‘쟁반 반 槃’자 등이 있다. 그래서 ‘재목 재 材’자는 갖가지 재주(才)로써 기물을 만드는 나무(木)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 서라벌신문
‘막을 한 閑’자는 문(門) 사이에 나무를 질러 울을 친 ‘마구간’을 그렸는데, 이후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궜다는 뜻에서 한가(閑暇)하다는 뜻이 생겼고, ‘겨를’이나 ‘틈’까지 뜻하게 되었다.
‘살 처 處’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범 호 虍’자와 꿇어앉은 범의 뒷발의 모양이 어우러진 회의(會意)자이다. ‘범 호 虎(虍)’자는 쩍 벌린 입, 날카로운 이빨, 얼룩무늬를 가진 범을 그렸는데, 다른 글자와 상하로 결합할 때에는 ‘虍’자로 줄여 쓰인다. ‘범 호 虎(虍)’자의 특징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 그 조자 유형을 살펴보면 첫째, 커다란 몸집을 나타내는 글자로는 범의 앉은 모습을 범(虍), 범의 뒷발(夂), 받침대(几)로 구성하여 만든 ‘살 처 處’자가 있으며, 둘째, 화려한 무늬를 반영하여 조자 된 글자로는 번뜩이는(彡) 화려한 범(虎) 무늬를 말하는 ‘무늬 표 彪’자가 있다. 마지막으로 큰 울음소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 글자로는 범(虎)의 울음(号)소리처럼 크게 울부짖음을 나타내는 ‘부르짖을 호 號’자가 있다.
‘살 처 處’자는 호랑이(虎)가 뒷발(夂)을 꿇은 채 웅크리고 앉은 모습을 그렸는데, 이후 호랑이(虎)의 뒷발(夂)이 받침대(几)로 변해 지금처럼 되었다. 거대한 덩치에도 비호처럼 달리던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에서 ‘멈추다’의 뜻이, 다시 멈추어 기거하는 곳이라는 뜻에서 거처(居處)와 처소(處所) 등의 의미가 나왔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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