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06-13 오후 01:53:2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미래의 김환기 박수근 백남준 만나.. ‘2019 도솔단오축제’ 성황리 개최
세계적 지휘자 함신익, 경주엑스포 자.. 꽃으로 피어난 경주시민, 신명나는 내..
신라문화원,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 경주문화재단, 명사들의 예술‧..
안강초, 2019 경주교육장배 단축마라.. 경주 육상 꿈나무들이 달린다!
경주 어울림 플레이 싸커 축구교실 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교원 보직 인..
양북초, 전통 음식 만들기 및 놀이 체.. 울릉지역 중학생 이사부장군 얼을 배..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와 함께한 감..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범교육대학, 제..
경북교육청, 유림초 숙원사업 해결 경북교육청, 공무원 부조급여 꼭 챙기..
경주교육지원청, 국가기록관리 유공 .. 한류스타 황치열과 함께 보문호반 달..
동국대 경주병원, ‘수술의 예방적 항.. 이른 무더위 블루원 야외 워터파크 조..
한수원-美전력연구원 등 글로벌 포럼 .. 경주국립공원, 여름철 물놀이 위험지..
월성본부, 온배수로 키운 어‧패.. 한수원, 지역아동센터 지원 위해 40억..
경북도, 여름철 농업재해 최소화에 총.. 경북도, 과학 기술분야에 국비 1000억..
제12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 경북도의회, 독도서 본회의 개회, 독..
경북도와 서울시가 교류협력 통한 상.. 이천년 고도 경주! 그 품에 살아 있는..
뉴스 > 연재중 > 최경춘 교수의 \'쉽게 풀어 보는 천자\'

[390] 막을 한 閑 살 처 處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06일
↑↑ 최경춘
서예가·문학박사·동국대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막을 한 閑’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문 문 門’자와 또 다른 의미부인 ‘나무 목 木’자로 이루어진 회의(會意)자이다. ‘문 문 門’자는 문짝(戶)이 두 개로 된 양쪽 문을 그렸는데, 갑골문에서는 문틀까지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문은 벽이나 담으로 단절된 두 공간을 서로 통하게 만든 소통 장치이다. 그래서 ‘문 문 門’자는 ‘소통’에 그 주된 의미가 있지만 닫으면 단절되므로 ‘단절’의 뜻도 가진다. 뿐만 아니라 그 ‘단절됨’ 이후에 생성되는 ‘공간’의 의미도 함께 가지게 되었다. ‘나무 목 木’자는 줄기를 중심으로 잘 뻗은 가지와 뿌리를 그렸으며, ‘수풀 림 林’자와 ‘나무 빽빽할 삼 森’자는 ‘나무 목 木’자를 중첩시켜 의미를 강화한 경우로 ‘나무’라는 원뜻이 그대로 담겨 있다. 나무는 인간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고 이를 이용해 위치나 방향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나무 목 木’자 계열의 글자 중에는 ‘나무 목 木’자 위, 아래, 가운데 부위를 표시하는 부호를 붙여 글자를 만들었는데, ‘끝 말 末’자는 나무의 끝을, ‘근본 본 本’자는 나무의 뿌리를 말하며, ‘붉을 주 朱’자는 속이 붉은 적심송(赤心松)으로 ‘붉다’는 의미를 그렸다. ‘동녘 동 東’자는 해가 나무 중간에 걸린 모습에서 해 뜨는 쪽을, ‘밝을 고 杲’자는 해가 나무 위에 뜬 모습에서 한낮의 밝음을, ‘어두울 묘 杳’자는 해가 나무 아래로 떨어진 때를 말한다. 또 나무는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물을 만드는 더없이 중요한 재료였다. 각종 기물이나 재료를 나타내는 글자들로, ‘울타리 번 樊’자, ‘기둥 주 柱’자, ‘악기 악 樂’자, ‘물들일 염 染’자, ‘저울추 권 權’자, ‘법(거푸집) 모 模’자, ‘술통 준 樽’자, ‘쟁반 반 槃’자 등이 있다. 그래서 ‘재목 재 材’자는 갖가지 재주(才)로써 기물을 만드는 나무(木)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 서라벌신문
‘막을 한 閑’자는 문(門) 사이에 나무를 질러 울을 친 ‘마구간’을 그렸는데, 이후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궜다는 뜻에서 한가(閑暇)하다는 뜻이 생겼고, ‘겨를’이나 ‘틈’까지 뜻하게 되었다.
‘살 처 處’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범 호 虍’자와 꿇어앉은 범의 뒷발의 모양이 어우러진 회의(會意)자이다. ‘범 호 虎(虍)’자는 쩍 벌린 입, 날카로운 이빨, 얼룩무늬를 가진 범을 그렸는데, 다른 글자와 상하로 결합할 때에는 ‘虍’자로 줄여 쓰인다. ‘범 호 虎(虍)’자의 특징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 그 조자 유형을 살펴보면 첫째, 커다란 몸집을 나타내는 글자로는 범의 앉은 모습을 범(虍), 범의 뒷발(夂), 받침대(几)로 구성하여 만든 ‘살 처 處’자가 있으며, 둘째, 화려한 무늬를 반영하여 조자 된 글자로는 번뜩이는(彡) 화려한 범(虎) 무늬를 말하는 ‘무늬 표 彪’자가 있다. 마지막으로 큰 울음소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 글자로는 범(虎)의 울음(号)소리처럼 크게 울부짖음을 나타내는 ‘부르짖을 호 號’자가 있다.
‘살 처 處’자는 호랑이(虎)가 뒷발(夂)을 꿇은 채 웅크리고 앉은 모습을 그렸는데, 이후 호랑이(虎)의 뒷발(夂)이 받침대(几)로 변해 지금처럼 되었다. 거대한 덩치에도 비호처럼 달리던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에서 ‘멈추다’의 뜻이, 다시 멈추어 기거하는 곳이라는 뜻에서 거처(居處)와 처소(處所) 등의 의미가 나왔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06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주대, 시설관리자 여학생기숙사 샤워장 출입해 ‘논란’
외국인 종업원 증가하지만 위생보건은 ‘사각지대’
기강해이 한수원 ‘안전’ 말할 자격 있나?
공정위, 협성휴포레 과징금 41억 부과
양동민속마을 난장판 방불, 관광객 수 대폭 감소 활성화대책 시급
전기자동차 생산공장 유치 너무 서두르는 감 없지 않아
기업형 쓰레기 불법투기 활개, 경주시 미온적 조치가 화 키워
경주 명활성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
전기자동차 생산, 건천산단 내 옛 고려제강 공장 임대 출발
경주시 감사관 민간 전문가 내정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669] ▲ 너불대 / 너불때 대가리처럼 ..  
[391] 가라앉을 침 沈 묵묵할 묵 ࿢..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28 I’m a ..  
경주문화재탐방[35] 천마총 새 단장 유..  
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668] ▲ 거리뀌신 / 거릿귀신 / 거리뀌..  
[668] ▲ 거리뀌신 / 거릿귀신 / 거리뀌..  
[390] 막을 한 閑 살 처 處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27 You’d ..  
[667] ▲ 그럭 /그륵 ▲ 쏙다 / 쏙을 때..  
교육청소년
안강초등학교(교장 이봉문)는 지난 4일 서천둔치 고수부지에서 펼쳐진 교육장배 학교..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704
오늘 방문자 수 : 11,834
총 방문자 수 : 19,00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