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05-23 오전 10:43:5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태권도 발상지에서 경주시장기 태권도.. 스포츠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
‘과거 천년, 미래 천년 과학으로 열.. ‘지중해 문명과 미술’
경북도 동부청사 개청식 축하무대 경주엑스포-경북대 교류협력 ‘맞손’
고분고분 들려드리는 신라고분 발굴이.. 큰마디병원, 문화와 힐링 공존 ‘큰마..
선우예권 첫 전국 피아노 리사이틀 ‘..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의 서원..
경주 낭산서 의상대사 출가한 황복사 .. 화랑교육원, ‘2019 가족사랑 캠프’..
영지초, 굿네이버스 학교폭력 예방 교.. 황성초병설유치원, 황성공원 숲 체험
동천초병설유치원, 어린이교통안전캠.. 의곡초, 2019학년도 교생 농·어촌교..
아화중, 사제동행 등반대회 개최 경주여고, 2019 전문 직업인 초청 강..
동국대 경주캠퍼스, 2019학년도 후기 .. 동국대 경주캠퍼스 ‘지역 기업탐방’..
경주대, 국제요리&제과 경영대회 최우.. 나를 알고 우리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
교권이 보호되어야 교사와 학생이 행.. 한수원 정재훈 사장 세계원전사업자협..
한수원, 중소기업 제품 구매상담회 개..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개..
원자력환경공단, 제8회 이사장배 테.. 2019년 제2차 월성원전본부 소통위원..
내년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 비가림하우스 고추 재배농가 칼라병 ..
뉴스 > 연재중 > 최경춘 교수의 \'쉽게 풀어 보는 천자\'

[357] 구실 세 稅 익을 숙 熟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10일
↑↑    최 경 춘                        서예가·문학박사·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구실 세 稅’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벼 화 禾’자와 소리부인 ‘기쁠 태 兌’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벼 화 禾’자는 익어 고개를 숙인 곡식의 모양인데, 이를 주로 ‘벼’로 풀이하지만 벼가 남방에서 수입된 것임을 고려하면 갑골문을 사용하던 황하 강 중류의 중원 지역에서 그려낸 것은 야생 ‘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벼가 수입되면서 오랜 주식이었던 조를 대신해 모든 곡물의 대표로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벼’, ‘수확’과 관련되어 있으며, 곡물은 중요한 재산이자 세금으로 내는 물품이었기에 ‘세금(稅金) 등에 관련된 글자를 구성하기도 한다. ‘벼 화 禾’자와 관련되어 조자 된 글자들은 크게 셋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벼 화 禾’자가 벼와 관련된 것을 말하는 경우. 둘째 곡식 수확과 관련된 경우. 셋째 중요한 재산이나 세금을 지칭하는 경우이다. ‘기쁠 태 兌’자는 사람(儿)의 벌린 입(口)에서 웃음이 퍼져나가는(八) 모습을 형상적으로 그렸으며, 이로부터 ‘웃다’, ‘기쁘다’의 뜻이 나왔다. 이후 ‘기쁘다’는 심리 상태를 강화하기 위해 ‘마음 심 心’자를 더한 ‘기쁠 열 悅’자로 분화했다.
‘구실 세 稅’자는 곡물(禾)을 재배하고 내는 토지 경작세를 말했는데, 이후 세금(稅金)의 통칭이 되었다. 세금이란 기쁜 마음으로(兌)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이념을 반영했으며, 갖가지 구실을 동원해 각종 세금을 징수했기에 ‘구실’이라는 뜻까지 생겼다.
ⓒ 서라벌신문
‘익을 숙 熟’자는 부수이자 의미부인 ‘불 화 火’자와 소리부인 ‘누구 숙 孰’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 ‘불 화 火’자는 넘실거리며 훨훨 타오르는 불꽃을 그렸으며, 불과 불에 의한 요리법, 강열한 열과 빛, 화성(火星), 재앙, 나아가 식사를 함께하는 군사 단위인 10명 등을 지칭한다. 이와 같이 ‘불 화 火’자로 구성된 글자는 크게 넷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째, 타오르는 불(炎)에 물(水)을 끼얹으면 그 기세가 줄어든다는 것을 표현한 ‘묽을 담 淡’자처럼 불과 불꽃을 직접 말한 경우. 둘째, 고기(肉)를 불에 굽는 모습을 그린 ‘고기 구울 자 炙’자처럼 불을 이용한 요리법을 표현한 경우. 셋째, 사람이 횃불을 든 모습을 그린 ‘더울 열 熱’자처럼 열과 빛을 말하는 경우. 넷째, ‘불 화 火’자가 새의 발 모양으로 표현된 ‘까마귀 오 烏’자처럼 네 점, 즉 ‘불 화 火’자의 의미와 관계없이 잘못 변한 경우이다. ‘누구 숙 孰’자는 제단(亯) 앞에서 제수를 받쳐 들고(丮)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그렸으며, ‘잡을 극 丮’자가 ‘알 환 丸’자로 변해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 종묘(宗廟)에 제물(祭物)을 올릴 때 익힌 고기를 제물로 사용했던 때문인지 ‘누구 숙 孰’자는 처음에 ‘삶은 고기’라는 뜻으로 쓰였다. 금문에 들면서 ‘누구 숙 孰’자의 자형이 조금 복잡해지는데, 제물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 양 羊’자를 더하는가 하면, 동작을 강조하기 위해 발을 그려 넣기도 했다. 그러다가 예서(隸書)에 들어 지금의 ‘누구 숙 孰’자로 고정되었다. 이후 ‘누구 숙 孰’자가 ‘누구’, ‘무엇’이라는 의문 대명사로 가차되어 쓰이자, 원래 뜻을 표현할 때에는 ‘불 화 火’자를 더하여 ‘익을 숙 熟’자로 분화했다.
‘익을 숙 熟’자는 제단에 올리기 위해(孰) 제수를 불(火)에 삶는 모습을 그렸으며, 이로부터 ‘익다’와 ‘익히다’는 뜻이 생겼다. 다시 ‘낯이 익다’, ‘익숙하다’의 뜻이 나왔으며, 이후에 ‘숙련(熟練)되다’, ‘정도가 깊다’, ‘성숙(成熟)되다’ 등의 뜻은 물론 사람 사이의 익숙함도 뜻하게 되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10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주대, 시설관리자 여학생기숙사 샤워장 출입해 ‘논란’
7년전 수립한 화천역세권 개발계획 “전반적으로 수정해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 염원’ 시민 열기 뜨거워
신경주역~보문단지, 시가지~ 상구리 아파트 택시 할증료 충돌
“신선한 재료가 이탈리아 요리를 완성하다”
저잣거리가 된 山寺와, 절간 같은 학교
제2회 서라벌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 부별 우승선수 인터뷰
흙과 불의 인생, 토흔의 창시자 지산 이종능 도예가의 도작 35년展 고향에서
숙원사업인 강변로 개설공사 본격 추진
제2회 서라벌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 ‘폐막’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666] ▲ 삐ː꿈 / 삘ː꿈 / 빼ː꼼 ▲ ..  
[388] 누구 수 誰 닥칠 핍 逼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25 How com..  
[113] 구성이 작품의 질을 결정한다!!  
[665] ▲ 보두막 / 보뚜막 / 봇뜨막 / ..  
[387] 풀 해 解 끈 조 組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24 That so..  
경주문화재탐방[33] 황룡사지 발굴조사 ..  
월지와 동궁의 다회(茶会)  
[664]▲ 끼자지다 / 끼잦이다 ▲ 뻐지거..  
교육청소년
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시민단체 경주몽(이사장 이종인)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1,545
오늘 방문자 수 : 12,372
총 방문자 수 : 18,54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