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8-10-17 오후 03:44:1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경찰서 이전 부지선정 두고 ‘와글와.. 서천교 상류지역 태풍 ‘콩레이’ 피..
경주시, 영덕군 태풍 피해주민돕기 성.. 시민과 노사가 함께하는 경주사랑 걷..
경주시, 올해 계약원가심사로 26억8천.. “국토부가 스마트톨링사업 변경 지시..
‘서화동원’에서 ‘입고출신’하다 예술과 인문학적 접근으로 서예 근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둘러싼 마찰 클 .. 지역민과 함께 걸어온 서라벌신문 25..
차별금지법의 실상(2) ‘향미(香味)진진 페스티벌-버스킹데..
감포읍새마을부녀회 도로변 가을꽃 식..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료
성건동, 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 경주교육지원청, 일반직 공무원 사회..
금장둔치 태풍 피해 복구 자원봉사 손.. 경북관광공사, 태풍콩레이 피해복구 ..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여성회.. ‘찾아라! 경주 행복마을’재능봉사 ..
이대우 신임 외동읍장, 경로당 찾아 .. 태풍 ‘콩레이’로 인한 해안쓰레기 ..
동국대 경주캠퍼스 변정용 교수, 국가.. [357] 구실 세 稅 익을 숙 熟
민족번영과 세계평화 위한 한국-베트.. 신라의 미소‘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경주문화재탐방 [18] 발굴조사와 순발.. [635] ▲ 고무다락 ▲ 성냥깐 / 성냥..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온가족이 함.. [57] 보나르의 <욕조 속의 나부>
뉴스 > 연재중 > 최경춘 교수의 \'쉽게 풀어 보는 천자\'

[355] 나 아 我. 심을 예 藝.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9월 20일
     ↑↑ 최 경 춘                      서예가·문학박사·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choisukcho@dongguk.ac.kr
ⓒ 서라벌신문
‘나 아 我’자는 부수가 ‘창 과 戈’자로 날이 여럿 달린 특수한 창의 모습을 그린 상형(象形)자이다. ‘창 과 戈’자는 갑골문에서 긴 손잡이가 달린 낫 모양의 창을 그렸다. 이는 찌르기 좋도록 만들어진 ‘창 모 矛’자와 달리 적을 베거나 찍기에 편리하도록 고안되었다. 고대 중국에서 ‘창 과 戈’자는 가장 대표적인 무기였고, 그래서 ‘창 과 戈’자로 구성된 한자는 대부분 무기나 전쟁과 관련되어 있다.
‘나 아 我’자는 원래 날이 여럿 달린 특수한 창을 그렸는데, 갑골문 당시 이미 ‘우리’라는 집체적 의미로만 쓰여, 원래의 의미를 추정하기가 쉽지 않다. ‘나 아 我’자가 ‘우리’라는 일인칭 대명사로 쓰이게 된 것을 보통 가차에 의한 것으로 보지만, ‘나 아 我’자에 양(羊) 장식물이 더해진 의장용 칼인 ‘옳을 의 義’자가 공동체 속에서 지켜야할 ‘의리’를 그렸음을 고려해 볼 때, ‘나 아 我’자는 적을 치기위한 대외용 무기가 아니라 내부의 적을 차단하고 내부(즉 우리)의 결속을 다지기위한 대내용 무기로 보이며, 여기서부터 ‘우리’라는 뜻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정은 ‘숨 희 羲’자에서도 증명되는데, ‘숨 희 羲’자는 갑골문에서 ‘옳을 의 義’자와 머리 잘린 돼지의 모습을 그려, 조상신에게 공동체의 안녕을 빌고 단결을 도모하고자 치렀던 제사 때 쓰던 희생물을 말한다. 이후 희생물이 ‘어조사 혜 兮’자로 변하고 뜻도 ‘숨’으로 가차되자, 원래의 ‘희생’이라는 뜻은 ‘소 우 牛’자를 더한 ‘희생 희 犧’자로 분화하였다.
‘심을 예 藝’자는 부수가 ‘풀 초 艸’자로 의미부인 ‘이를 운 云’자와 소리부인 ‘심을 예 蓺’자로 이루어진 형성(形聲)자이다. ‘풀 초 艸·艹’자는 갑골문에서 ‘싹 날 철 屮’자 둘이 모인 형상인데, ‘싹 날 철 屮’자는 떡잎을 피운 ‘싹’의 모양이다. ‘屮’자가 셋이 모이면 ‘풀 훼 卉’자가 되고 ‘屮’자가 넷이 모이면 ‘잡풀 우거질 망 茻’자가 되어, ‘屮’자의 숫자가 많을수록 정도가 강화되었다. ‘艸’자의 경우 금문부터는 소리부인 ‘새벽 조 早’자를 더해 ‘풀 초 草’자로 분화하였고,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草’자,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에는 ‘艹’자로 썼다. 풀은 식물의 대표이기 때문에 ‘풀 초 艸·艹’자는 풀의 총칭은 물론 풀의 구체적인 명칭과 아울러 식물의 특정 부위를 지칭하기도 한다. ‘이를 운 云’자는 부수가 ‘두 이 二’자로 피어오르는 구름의 모습을 그린 상형(象形)자로 빙빙 돌아 피어오르는 구름의 모습을 그렸다. 이후 ‘말하다’라는 의미로 빌려 쓰이게 되자 원래의 뜻은 다시 ‘비 우 雨’자를 더한 ‘구름 운 雲’자로 분화되었다. 현대 중국에서는 ‘구름 운 雲’자의 간화자로도 쓰인다.
‘심을 예 藝’자는 심는다는 뜻인데, 구름이끼거나 흐린 날(云·雲)에 나무를 심다(蓺)는 뜻을 담았다. 하지만,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나무 심는 모습을 대단히 사실적으로 그렸다. 한 사람이 꿇어앉아 두 손으로 어린 묘목(屮)을 감싸 쥔 모습이다. 간혹 ‘屮’자가 ‘나무 목 木’자로 바뀌기도 했지만 의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후 다시 초목(草木)을 대표하는 ‘풀 초 艸’자가 더해져 ‘심을 예 蓺’자가 되었고, 다시 구름을 상형한 ‘이를 운 云’자가 더해져 지금의 ‘심을 예 藝’자가 완성되었다. 나무를 심는다는 뜻에서 나무 심는 기술의 뜻이 나왔고, 다시 기예, 공예, 예술 등의 뜻도 나왔다. 간화자에서는 소리부 ‘심을 예 蓺’자를 ‘새 을 乙’자 로 바꾼 ‘藝’로 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9월 20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2018년 추석 비상진료체계(병의원, 약국, 공공보건기관)
행정사무감사를 보며
헛기침과 말발
“각종 문화축제행사 관광객 위주 보다 시민 위주 되어야”
확 달라진 신라문화제, 옛 명성 되찾는다
경주한빛교회 ‘사랑의 라면’ 전달
-------- 본 사 사 령 -------
추석 앞두고 사적지 대대적 손님맞이 준비
현곡초, 현곡농협과 함께하는 금융교육 실시
강동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개최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357] 구실 세 稅 익을 숙 熟  
경주문화재탐방 [18] 발굴조사와 순발력  
[635] ▲ 고무다락 ▲ 성냥깐 / 성냥꾼 ..  
[57] 보나르의 <욕조 속의 나부>  
[634] ▲ 구산(求山)하다 ▲ 그적세야 /..  
[105] 좋은 사진에 꼭 필요한 것들  
[356] 기장 서 黍 기장 직 稷  
[355] 나 아 我. 심을 예 藝.  
[633] ▲ 갈라서다 / 갈라지다 ▲ 군불..  
경주문화재탐방 [17] 고분과 경주출토 ..  
교육청소년
화랑교육원(원장 박두진)은 지난 5일 경주정보고등학교 학생 106명과 교사 7명을 초청..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4,202
오늘 방문자 수 : 27,254
총 방문자 수 : 13,849,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