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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5·18민주화운동 영령들께 헌다(獻茶)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6월 11일
↑↑ 현암 최 정 간
매월다암원장
차문화 연구가
ⓒ 서라벌신문
오월은 햇차의 계절이다. 남국의 탐라섬에서 시작된 연초록 빛깔의 파도는 전남 보성을 거쳐 지리산 자락 하동 화개골짜기에 이르기에 바다 향과 햇차가 섞인 그윽한 향이 하동지방에 풍긴다. 오월은 차인들에게 기다림과 설렘의 연속이다. 코로나-19라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온 사회를 강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햇차의 향은 변함없다. 필자는 해마다 오월이 오면 수확한 햇차로 신라 무상선사(선차의 종조), 매월당, 동학혁명과 5·18민주화운동 때 산화한 고혼들께 격식 없이 헌다(獻茶)를 올린다. 금년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역사의 요행으로 비극적인 그날에 참가하게 된 필자로서도 아직까지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조속히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이 규명되어 우리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역사에 대한 폄훼가 사라진 후 우리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정신이 초혼되길 간절히 바란다.
엄혹했던 시절 떠오르는 이가 있으니 바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해찬 대표다. 남한산성 육군 형무소에서 고된 수형생활은 40성상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이 대표가 차를 좋아하여 필자는 해마다 하동 햇차를 한통씩을 보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한문학의 태두이신 청명 임창순 선생이 지도했던 지곡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이러한 고전인문학의 해박한 지식은 후일 한중외교에서 중국 측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국회의 이 대표 방에는 청명선생이 고졸한 필법으로 쓴 송무백열(松茂栢悅, 벗이 잘 됨을 기뻐함)이란 휘호가 걸려있었다. 차인이자 금석학자인 청명선생은 경주를 자주 답사했다. 그때마다 필자의 생가 사랑에서 고고학자였던 선친 석당 최남주 선생이 발견한 “신라남산신성비”의 금석학적 가치에 대해 차를 마시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1997년 봄 필자는 서울 뱀부 하우스 갤러리에서 “1980년 남한산성의 겨울 이해찬 형을 추억하면서”란 주제로 도자기를 구워 도예전을 개최했다. 이때 크리스 텐슨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해 각국 주한외교사절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을 축하해주었다.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고단한 우리인생의 여정에서 다향이 그윽한 차벗(茶友) 한 사람이 있으면 삶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누군가 다향만리(茶香萬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 했던가. 며칠 전 평생 차벗인 김두관 의원과 국회사무실에서 잠깐 만나 차 한 잔을 나누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영남 지역주의 바람을 뚫고 경남 양산에서 상대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되어 차기 대권잠룡으로 세인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그는 경주 김씨로 삼국통일의 초석을 닦은 태종 무열왕의 후손으로 절해의 고도 남해에서 태어났다. 남해는 차의 고향 하동과는 이웃이다. 그런 이유로 필자와는 30여 년 전 마을 이장 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다. 필자의 하동 초암에서 차를 즐기며 여러 분야의 인사들과 함께 교류했다. 때로는 동서양 철학과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밤을 세워 토론을 나눴다. 이때 이해찬 대표도 하동초암을 격려차 방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동학의 평등사상과 중국 남송의 대사상가 육상산(陸象山)의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배고픔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였다. 요즘도 김 의원은 이를 정치적 레토릭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월당도 육상산의 사상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광원체형의 정치인 김두관
2009년 봄 낙선거사로 재야시절의 김 의원과 함께 중국 남송 문화의 수도이자 육상산 학문의 고향인 항저우 등지를 답사했다. 상하이 홍차우 공항에 내리자마자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열들의 피와 눈물이 서려있는 임정청사를 참배했다. 이어 항저우 남송 문화유산과 육상산이 남긴 전적들을 감상하고 그의 애민사상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되새겼다. 남송의 옛 성터가 보이는 다관에서 절강명차 서호용정 한잔을 마셨다. 김 의원에게 차 맛이 어떠냐고 물었다.“인생이 영화로울 때는 차 맛이 달았고, 좌절감을 느낄 때는 차 맛이 씁쓸하다.”고 했다. 다인 김두관다운 현답이었다.
정치인 김두관은 남의 빛을 이용해 정치를 하는 반사체형의 정치인이 아니다. 관인후덕(寬仁厚德)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아래로부터 위까지 자기 스스로 소통을 펼치는 광원체형의 정치인이다. 그는 편협과 획일적인 눈으로 귀천(貴賤)과 미추(美醜), 선악(善惡)으로 구별치 않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곧 김두관의 몽(夢)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 1997년 6월 서울 뱀부하우스 갤러리에서 개최된 필자의 분청사기 전시회 개막식 모습. 왼쪽로 부터 김두관(당시 남해군수) 현암 최정간, 이해찬(당시 평민당 정책의장), 김정옥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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