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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의 매월당 다향(茶香)을 따라

유구왕국 기행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4월 09일
↑↑ 현암 최 정 간
매월다암원장
차문화 연국가
ⓒ 서라벌신문
꽃피는 봄 사월이 왠지 화사하지 않다. 코로나19란 무서운 바이러스는 우리들 마음 속 봄까지도 앗아가고 있고 총선이란 거대한 정치 이벤트도 무섭게 괴멸시키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3·1만세운동, 항일독립투쟁, 4·19, 5·18, 6·10, 촛불 혁명 등을 거치며 한국 정치사는 진화의 몸부림을 쳐오고 있지만, 오늘 이 시간까지도 양쪽 진영의 논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만큼이나 무섭게 번지고 있다.
남북이 분단된 한반도의 상황에서 민족의 극한 분열과 대립을 초래하는 진영 논리 바이러스는 반드시 박멸되어야 한다. 일제강점기 항일독립투쟁사에 있어서도 비극적인 진영논리는 존재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역사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는 양심적인 항일 형명가들은 중도 진보의 길을 치열하게 걸어갔다. 우당 이회영, 우사 김규식, 몽양 운형, 소수 최동희, 청정 이여성. 서영해 등은 국내외에서 중도 진보의 노선을 걸으며 항일 혁명전선에 몸을 바쳤다. 그러나 타율에 의한 광복을 맞이한 후 이들 중도 진보 항일혁명가들과 무명의 수많은 투사들은 현실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나 그들은 쓰러져가던 우리 민족의 생명성에 강한 희망을 불어넣었고 우리는 여전히 그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권력을 쫓는 지금 이 땅의 국회의원 후보자들 또한 진영의 논리를 벗어나 한번쯤 유장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민족의 장래를 성찰해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슈리성으로 가는 길
국내외 문화유산들을 답사기행하다 보면 그때 당시를 기록으로 정리하지 못할 때가 많다. 시간이란 요물은 인간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억도 희미해진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유구왕국(現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슈리성을 답사한지도 어언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답사를 동행하고 교시를 해주신 동양사학자 약목 박태근 박사님도 수만 장의 원고지와 책들을 다 내려놓고 화엄연화장 세계로 왕생하셨다. 또한 2019년 10월 31일 새벽 2시 40분 경 세계문화유산이자 500년 유구왕국의 역사가 서려있는 슈리성 정궁에 화마가 덮쳤다. 유구왕국의 정궁이 사라져버린 소식을 듣고 국경을 초월하여 통곡을 금치 못했다. 슈리성의 전각들은 500년 전 조선 왕국과 아름다운 문화교류의 꽃을 피었던 장소가 아니었던가.
2013년 6월 오키나와 나하시의 하늘은 마치 파란 캔버스에 흰 물감을 듬성듬성 뿌려놓은 것 같았다. 멀리 보이는 태평양 바다빛깔과 하늘은 남쪽나라 섬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14~15세기 유구왕국은 명, 조선, 일본 3국 사이에서 중계무역을 통해 크게 번영했다. 또한 명나라와 조선으로부터 대륙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나름대로 유구 왕국의 독특한 해양 문화로 화려하게 꽃피웠다. 화산석인 검은 현무암으로 쌓은 굽은 성벽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왕궁의 정문인 슈레이문(守禮門)이 나타난다. 1453년 내전으로 1차 파괴된 후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1992년 일본 정부에서 복원한 후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필자는 슈레이문 앞에서 본래 뜻인 “수례지방(守禮之邦)”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즉 숭례문(崇禮門)과 넓은 의미에서 같은 뜻이란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15세기 동아시아 한문문명의 유장함을 되새겼다. 초여름 슈리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일본 국내인들 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았다. 특히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때를 지어 몰려와 조용히 구경온 답사자들을 당황케 했다.

슈리성터에서 출토된 한반도의 문화유산
1984년 슈리성 발굴조사에서도 15세기 조선에서 건너온 분청다완 도편들이 발견되어 유구왕국의 한차(韓茶)의 동전(東傳)과 연관지어 본다. 1994년에는 나하시와 인접한 유구왕국의 발상지인 우라소에성에서 고려와당들이 발견되었다. 기와번조양식을 볼 때 한 사람 솜씨라고 했다. 기와의 문양은 어골문으로 전형적인 고려기와 양식이었다. 이와 함께 계유년(1273년) 문자가 쓰여진 문자와당도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우라소에성의 고려와당 출토를 가지고 학계에서는 진도 용장산성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진 고려 삼별초가 이곳 오키나와까지 왔다는 학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필자와 일행은 슈리성을 나와 다음 기행지인 오키나와 현립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 오키나와 우라소에성(浦添城)에서 출토된 고려양식의 와당
ⓒ 서라벌신문

※지난 호에 연재된 「유구왕국에 전파된 한차(韓茶)」의 출전은 2013년 12월에 최정간이 쓰고 차의 세계에서 출간한 『조선 전기 차인 이승소((李承召)와 유구왕국(琉球王國)의 한차동전(韓茶東傳)』임을 밝혀둔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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