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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앙리 루소의 <뱀 마술사>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1월 22일
↑↑ 최 영 달
전 경주미협지부장
전 경북창작미술협회장
ⓒ 서라벌신문
루소가 이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는 화가인 로베르 들로네(도로네)의 어머니가 루소에게 ‘인도의 여름밤’풍경을 그려달라고 부탁했기에 탄생하게 되었다. 루소는 다 알고 있듯이 세관원으로 일하면서 일요일에 시간을 내어 그림을 그린 사람이었다. 그림을 배운 적도 없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이었지만 파리화단에서 먹혀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40살엔 미술관에서 명작들을 모사할 수 있는 ‘모사허가증’도 취득하고 41세엔 작업실을 마련하였으며 49세엔 드디어 세관을 은퇴하고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퇴직 후 그에게 매달 주어진 연금은 고작 50프랑에 불과했지만 과감히 그만 둔 것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두아니에(세관원)’ ‘sunday painter’ 란 별칭으로 불렀다. 그러다가 60세가 되어 정글그림을 그리고부터 그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62세엔 화상 볼라르가 그의 그림을 200프랑에 구매하면서 진정한 전업작가 반열에 올랐다. 참고로 볼라르의 눈에 띈 것은 큰 행운이었다. 볼라르는 무명의 화가였던 세잔, 피카소, 마티스를 발굴하여 첫 번째 개인전을 열어준 탁월한 화상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아폴리네르, 피카소, 로랑생, 브랑쿠지, 들로네등 젊은 신진 예술가들이 그의 작업실에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이 다음해에 들로네가 그의 어머니에게 권유하여 이 그림을 주문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정글그림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어 66세에 죽을 때까지 그려 남긴 정글그림은 이 그림을 포함하여 26점 정도이다.
이 그림은 1907년 유채로 그려졌으며 크기는 169*189cm로 제법 큰 그림이다. 지금 감상하려면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된다. 그림을 보자. 검은 여인이 뱀을 한 마리 목에 걸치고 강과 밀림의 사이에 서서 피리를 부니 주변의 뱀 3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한 마리는 나무를 감으며 여인 쪽으로 다가오고 두 마리는 땅에서 고개를 쳐들고 있다. 그리고 날개가 아름다운 오리도 여인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며 나무속엔 부리가 하얀 새 세 마리도 마술사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달이 얼마나 밝은지 낮처럼 훤하다. 그 외의 나무와 꽃과 풀들은 다른 밀림그림에서 본 것들이다. 인물과 뱀은 인도의 거리에서 코브라에게 춤추게 하는 마술사를 연상하며 그린 듯하다.
그가 밀림을 여행하지 않고 상상하며 그렸기에 더욱 기이한 풍경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루소는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참 행복했으리라. 자기의 솜씨를 인정한 주문자가 있었기에 기뻤을 것이고 그리는 순간순간 자신이 꿈꾸는 밀림 속으로 들어가는 나날들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맨 앞의 세 포기의 노란테두리 식물과 주황색 날개를 가진 오리를 보면 그의 황홀했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루소의 그림을 오래 보고 있으면 신비롭고 원시적이어서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아무것도 없는 방에 이 그림 한 점만 걸려있다고 상상해보시라. 밀림에서 마법을 거는 이 마술사에게 우리도 혼을 빼앗기리라. “루소는 현대미술을 전혀 몰랐다... 루소는 자기 그림이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라고 레제는 회상했다. 이렇게 그림에 모든 혼을 불어넣으며 치열하게 살았던 그가 막상 삶을 끝내고 잠들었을 때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고작 7명뿐이었다고 한다. 참으로 쓸쓸한 죽음이었다.
그러나 그 후 그는 세상의 수많은 화가지망생에게 희망의 아이콘(우상)이 되어주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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