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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매력있는 사진작업 ‘셀프 포츄레이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26일
↑↑ 김 종 욱
사진가
ⓒ 서라벌신문
어떤 주제를 선택하기 전에 작가들은 많은 부분에 대하여 고민한다. 작가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인지 아니면 전혀 모르는 남을 이야기하려고 할 때는 심각한 고민을 한다. 작가가 경험했거나 작가자신을 이야기 한다면 시간이 흘러도 작업에 재미가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거나 남을 이야기 한다면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결국, 실패한 결과물이 남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사진작가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경험했거나 작가자신의 이야기로 만 작업하는 한 우물을 판 작가들이 많다. 성공한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와 소재가 정해져 있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한 방향으로만 작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을 찍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초보자 시절에는 이것저것 다 찍어 보아야 한다고 하지만 아무것이나 찍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잘 찍기 위하여 구도와 함께 황금분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사진가는 가끔은 자기의 모습을 찍고 싶을 때가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스마트폰에 내장되어있는 카메라에 의하여 셀프 포츄레이트(Self Portrait)를 수 없이 촬영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소통되고 있다. 개개인의 만족감으로 자신의 매력적인 얼굴을 타인과 소통하는 셀카 사진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아날로그 시절에도 셀카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대중적이지는 못했다. 아날로그 셀프 촬영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카메라 셔터에 연결된 릴리즈나 셀프타이머를 이용하는 방법과 거울이나 유리에 비친 모습을 찍는 방법, 그리고 작가 본인은 연출해서 포즈만 취하고 다른 사람에게 셔터를 누르게 하는 방법이었다.
↑↑ <사진1> 무제 Untitled film still, 1985,
20.3.x25.3cm, 신디 셔먼(Cindy Sherman)
ⓒ 서라벌신문
셀프 포츄레이트로 유명한 작가 하면, 신디 셔먼(Cindy Sherman)이다.
셔먼은 자신이 생각한 패러디에 자신의 몸을 이용했다.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위한 분장을 하고 계산된 위치에서 포즈를 취한 뒤 카메라 셔터와 연결된 릴리즈를 살짝 감아쥔 손으로 셔터를 누르는 방법으로 촬영했으며, 미국에서 유명한 영화에 등장하는 인기 여배우들의 대표적인 장면을 묘사하여 금발머리의 여배우로 변장하기도 하고 패션모델을 패러디하는 장면에서는 모델의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 아니라 추한모습과 피곤에 젖어있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신디 셔먼의 셀프 포츄레이트를 주제별로 살펴보면 작품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셔먼의 초기작품은 <사진1>금발의 여배우로 분장한 신디 셔먼이 사진작품에 등장한다. 셔먼의 왼손에는 미리 설치한 카메라와 연결된 셔터릴리즈를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사진2>패션모델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이 아니라 왜곡되고 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세 번째는 역겨운 사진들인데 신체와 관계되는 추한 장면을 연상하는 연출 장면들이다. 네 번째는 역사초상화를 패러디한 사진들이다. 유럽의 귀족초상화를 패러디 하는데 젖가슴을 드러내거나 아니면 귀족을 평범한 여성으로 보여주는 등의 사진들이라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마네킹을 이용하여 섹스에 관련한 흉측한 장면을 연출한 사진들이라 충격을 주었다. 다섯 단계로 보여준 신디 셔먼의 작품은 셀프 포츄레이트의 모든 면을 설명하고 있다.
신디 셔먼의 작업스타일을 보면 작가 자신의 몸을 작품에 등장시키는 사진스타일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로 볼 수 있는 메시지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작업에서 작품을 많이 남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한 방향으로 작가가 원하는 작업과정을 즐기면서 보통사람들이 놓치고 느낄 수 없는 부분을 작가의 예리한 감각과 사진적 시선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사진작가가 하는 일인 것이다. 사람이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되는가 하는 문제는 여러분의 몫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찍고 싶은 대상을 어떻게 해야 내가 본 대로, 느낀 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러한 부분은 전적으로 찍는 사람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 <사진2> 무제 Untitled, 1985, 27.9x170.8cm, 신디셔먼(Cindy Sherman
ⓒ 서라벌신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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