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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 나부리 / 나불이 / 물나부래이 / 물나불이 ▲ 눈ː밥 ▲ 등태기 ▲양밥 하다 ▲지ː라싸 / 지ː랏싸

<속담> 개구리 올챙잇적 모른다고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4월 02일
↑↑ 한기철 작가· 문학박사
sarahann@hanmir.com
전 부산 경성대학교 초빙교수
ⓒ 서라벌신문
▲ 나부리 / 나불이 / 물나부래이 / 물나불이

[명] 나부리. → 너울. 물결. 파도. 또는 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
<용례> 오늘 여럿이 큰거랑(큰개울)에 고기 잡으러 갈라꼬(가려고) 했띠이(했더니) 바람이 마이(많이) 불어 물나부래이가 씨ː가(세서) 고마(그만) 못 갔다.

▲ 눈ː밥
[명] 누룽지.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 또는 눌은밥. 솥 바닥의 누룽지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
<용례> 나는 이 밥은 놔두고 눈ː밥을 쫌(좀) 도고(다오).

▲ 등태기
[명] 등태. 지게의 한 부분으로, 짐을 질 때에 등이 배기지 않도록 짚 따위로 엮고 질빵을 하여 등에 걸치거나 지게의 등이 닿는 곳에 붙이는 물건. <『외동읍지』P.193. ‘지게 부위 명칭’ 참고.>
<용례> 지게만 들럼(덜렁) 사 오면 뭐하노(뭐하느냐)? 등태기며 지게꼬리, 동바도 다 있어야지.

▲ 밥보

[명] 위. 위장. 사람의 몸속에 있는 장기의 하나로,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일을 주로 함. 밥통.
<용례> 저 사람은 원래 밥보가 커서 다른 사람들보다 밥을 두 배나 더 먹지.

▲양밥 하다
[동] <민> 민간에서 공동체의 어떤 금기사항을 어겼을 때 그 앙화가 돌아올까 봐 그 즉시에 방서(方書)를 하는 것을 말함. 또는 귀중한 물건을 잃어버렸는데 그것을 훔쳐 간 사람을 특정하지 못할 때 그 훔쳐 간 사람에게 어떤 나쁜 조짐과 징벌이 나타나게끔 하는 일종의 조치이기도 함. 곧 어떤 잘못된 행위에 대한 보복을 위한 주술적(呪術的)인 비방(秘方)인 셈임.
<용례> 며칠 전, 집에 둔 금패물을 몽땅 잃어버렸는데 누군가 ‘얼른 양밥을 하라’고 가르쳐줘서 그래 금방 양밥을 했더니 아, 글쎄 누가 그 패물을 고대로(그대로) 보자기에 싸서 우리 집 대문 앞에 갖다 놨지 뭐야? 누군진 몰라도 양밥에 그만 겁이 났던 모양인지, 참 신기하지?

▲지ː라싸 / 지ː랏싸
[부] 제 딴에는. 제 생각으로는. 제 요량으로는. 제 깐에는. 제 나름.
<용례> 지ː랏싸 그 일은 지(제)가 잘한다고 그랬겠지만 결국 일이 엉망이 되고 말았지.

<속담> 개구리 올챙잇적 모른다고
사람이 잘되고 나서 지난날 자신의 미천함이나 어리석음, 또는 어떤 분야의 기술적인 자기의 미숙함이나 어렵던 때의 일 따위를 모두 잊고 잘난 체하는 경우를 경계하여 이르는 말.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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