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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 깎듯이 / 깍드시 / 깍뜨시 ▲ 꺼적떼기시체 / 꺼적띠기시체 / 끄직띠기시체 ▲ 날받다 / 날잡다 ▲ 한줄금 ▲ 희다 / 히다 / 희자 / 히자 / 히ː지자

<속담> 범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7월 25일
↑↑ 한기철 작가문학박사
sarahann@hanmir.com
전 부산 경성대학교 초빙교수
ⓒ 서라벌신문
▲ 깎듯이 / 깍드시 / 깍뜨시

[부] 깍듯이.
[형] 깍듯하다. 예절바르고 극진하다. 인사를 차리는 태도가 극진하다.
<용례> 세 사돈 가운데서도 밀구(彌耳 ː 경주 지명) 사돈이 특히 나를 참 깍뜨시 대하더구만.
김과장은 박선생을 유달리 깍드시 대하대?

▲ 꺼적떼기시체 / 꺼적띠기시체 / 끄직띠기시체
[명] 거적송장. 예전 시절, 못살아서 돈이 없는 사람들의 널[棺] 대신에 거적으로 싼 송장. 거적시체. 거적주검.
<용례> 어른들 말씀이 옛날에는 못사는 사람들이 널[棺] 맞출 돈이 없어서 대신에 꺼적띠기 에다 송장을 싸서 그렇게 장사(장례)를 지냈다 카데(하데)?

▲ 날받다 / 날잡다
[동] 길흉을 따져 혼인, 장례, 이사 따위의 날을 가리어 정하다. 그러나 이 말은 대개 혼인에 많이 쓰인다. 또한 한뜻말로 ‘날가리다, 택길하다, 택일하다’ 등이 있다. 또 ‘날받아 놓은 색시 같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바깥에 잘 나다니지 않고 집에만 가만히 있는 사람의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용례> 우예(어떻게) 됐노(되었느냐)? 초희 날받아 놨다머(놨다면서)?

▲ 한줄금
[명] 비가 한차례 세게 쏟아지는 모양. 또는 그렇게 내리는 비의 한 줄기. 이기영의 소설 『두만강』에도 이 말이 나온다. “이튿날 오후부터는 소나기가 한줄금씩 퍼부었다. 가뜩이나 살풍경인 피난민들은 비를 피할 수 없었다.”
<용례> 날을 무룻는(비가 오려고 할 때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은 상태) 걸 보니 아무래도 소냉기(소나기)가 한줄금 올 모양이다.

▲ 희다 / 히다 / 희자 / 히자 / 히ː지자
[동] 헤어지다. 흩어지다. 헤어지자. 여기서 ‘히다’는 ‘헤어지다‘의 ‘헤’가 → ‘히’로 발음되어 ‘히다’로 축약된 것이다.
<용례> 오늘은 인자(이제) 그만 놀고 여ː서(여기서) 각자 히도록(헤어지도록) 하자.

<속담> 범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아무리 위험한 경우에 처하더라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그 위험한 고비를 모면할 수 있다는 말.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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