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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탐방[65] 신당리 고분 발굴조사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5월 14일
↑↑ 남 시 진
계림문화재연구원장
문학박사
ⓒ 서라벌신문
신당리 고분은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산 7번지 일원 7,751㎡에 사업주는 공장부지 조성을 계획하고 계림문화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하여 지표조사와 시굴조사를 거쳐서 2013년 1월 28일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구역 내에 위치한 고분은 봉분 상부에 도굴로 인한 함몰부가 확실한 폐고분이었으나, 조사가 진행 되면서 의외로 외형과는 다르게 호석과 그 외곽으로 빗대어 세워놓은 버팀석, 묘역을 보호하는 석축과 배수로 등을 갖춘 신라왕릉 또는 이에 준하는 최고 수장급 무덤으로 추정되어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2013년 3월 29일 현장에서 전문가 검토회의를 개최하여, 고분은 신라 왕릉에 준하는 무덤으로 보존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 사실이 지방 언론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지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마을 경노당 촌로(村老)들은 그 골짜기를 오래전부터 릉골, 즉, 릉이 있는 골짜기이라고 전해주었다. 촌로들이 전해준 구전(口傳)을 고려해볼 때, 이 고분은 평범한 고분은 아니었음을 짐작 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고분은 크기와 외형이 내남면 망성리에 위치한 전 민애왕릉(사적 제190호)과 아주 유사했다. 전 민애왕릉 봉분은 직경이 12.1∼12.3m이고, 봉분 둘레는 갑석을 기준으로 38.7m이다. 신당리 고분은 동쪽 일부가 유실되었으나, 원형(原型)은 직경 14.7m, 둘레 46.3m로 추정되어, 규모면에서 전 민애왕릉 보다 신당리 고분이 약간 크다. 호석은 지대석과 면석, 갑석을 갖춘 가구식으로 길이 35∼50㎝되는 지대석을 놓고 약 3㎝ 들여서 높이 30㎝ 전후되는 블록모양으로 다듬은 장방형 석재로 3단으로 쌓고 갑석을 올려놓았다. 호석 전체높이는 1m이고, 호석 외곽으로 1.2∼1.8m 간격으로 버팀석을 호석에 기대어 놓았다. 남아있는 버팀석은 12개이지만 고분의 크기를 감안하면 24개로 추정된다. 전 민애왕릉 버팀석은 20개로 봉분 규모와 같이 버팀석 수도 신당고분에 비해서 적다. 단면 오각형으로 다듬은 버팀석과 면석부의 장대석의 크기와 3단으로 쌓고 갑석을 설치한 석축석기법 등은 전 민애왕릉 호석과 꼭 같았다.
고분 내부는 여러 차례 도굴이 이루어져서 시상대를 포함해서 내부시설 상당부분이 교란되고 훼손되었다. 도굴 이후 오래도록 방치되어 석실 내부에 흙이 가득 채워져 있었고, 개석(蓋石)도 석실 내부에 떨어져있었다. 석실은 2.65m × 2.41m의 거의 방형 평면이고, 높이는 2.14m이며, 자연석으로 벽을 쌓고 회를 발랐다. 고분은 오른쪽에 연도가 있는 우연도(右羨道) 횡혈식 석실묘로 확인되었다. 시상(屍床)은 좌측 벽에 붙여서 마련되어 있고, 바닥에는 잔자갈을 깔았다. 도굴로 인해서 매장 당시의 부장 유물은 없었다. 다만 대부완 3점과 토기조각 몇 점이 흙 속에 묻혀있었다. 그리고 용도를 알 수 없는 응회암 석재 4점과 판석 1점이 남아있었다. 학술적인 조사를 완료하지 못하고 중단 상태로 남아 있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사가 재개되어서 전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 신당리 고분군 조사중
ⓒ 서라벌신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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