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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탐방[46] 춘양교지 발굴조사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21일
↑↑ 남 시 진
계림문화재연구원장
문학박사
ⓒ 서라벌신문
춘양교(春陽橋)에 대한 문헌기록은 월정교와 함께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일정교는 일명 춘양교라고 하며, 옛날 부의 동남쪽 문천상에 있고, 월정교는 부의 서남쪽 문천상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춘양교지는 국립경주박물관 서편에 남북으로 흐르는 문천상에 동서로 놓여있는 교량지를 주목하였으나, 1930년 일본인 후지시마가이지로(藤島亥治郞)는 확실한 근거도 없이 이 교량지를 ‘신라왕경복원도(新羅王京復元圖)’에는 ‘효불효교지(孝不孝橋址)’라고 표기하면서부터 세간에서는 이 교량지를 효불효(칠성)교지로 비정하고 2004년 11월 27일 사적 제457호로 지정되기 전까지 효불효교지라는 이름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조사결과 선형(船形) 교각과 크기, 은장과 철촉을 사용한 교각 축조기법, 그리고 교대 날개벽 석축을 쌓으면서 돌못을 사용하여 퇴물려 쌓은 축석기법과 치석수법 등은 월성 서남편 남천상에 있는 월정교 축조기법과 동일함을 확인함으로써 『삼국사기』 경덕왕 19년조에 춘양교는 월정교와 함께 조영하였다는 기록에 부합됨으로 이 교량지를 춘양교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교량지 동안(東岸)은 국립경주박물관 서편 외곽 경계로 1975년 박물관 신축 시 견치석으로 제방을 쌓으면서 석축사이에 교대 날개벽인 장대석 석축(길이 5m, 높이 1.4m, 4단) 일부가 교량 하류쪽에 노출되어 있다. 서편 역시 교대 날개벽 석축으로 추정되는 장대석 석축 일부(돌못은 3개가 4.5m 간격으로)가 교량 상류쪽 논둑 아래에 노출되어 있었다.
조사는 2001년 1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60일간에 걸쳐서 시굴조사를 하고, 2002년 1월 8일부터 5월 27일까지 76일간 1차 발굴조사 하였으며, 2002년 11월 14일부터 2003년 4월 18일까지 160일간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춘양교지는 길이 14~14.8m, 너비 3.0~3.7m되는 3개의 석재 선형교각을 14.55m, 14.45m로 거의 등간격으로 쌓아 올려서 그 위로 목재 보를 걸친 길이 56m, 너비 12m되는 교량이었으며, 높이는 양쪽 교대쪽의 현존지반 높이를 보아 최소 6m이상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교량은 월정교와 같은 구조와 형태인 랑교(廊橋)로 추정된다.
↑↑ 춘양교지 교각
ⓒ 서라벌신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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