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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탐방[35] 천마총 새 단장 유감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13일
↑↑ 남 시 진
계림문화재연구원장,
문학박사
ⓒ 서라벌신문
1973년 4월 6일 부터 12월 4일까지 223일간 이루어진 천마총 발굴조사는 우리나라 고고학계를 포함하여 문화사에는 물론이고, 발굴사에도 길이 남을 중요한 발굴조사로 기록되고 있다. 발굴조사가 끝난 다음 고분 외형은 원형봉토분으로 그대로 복원 하고, 내부는 공개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1974년부터 정비공사에 들어가서 1976년에 준공하였다. 내부는 철근콘크리트 이중 돔(dome) 구조로 공간을 마련하여 절반은 적석과 목곽, 목관을 복원하여 발굴조사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재현하고, 나머지 절반은 벽면에 감실을 마련하여 금관을 비롯하여 출토된 각종 유물을 복제하여 전시하도록 하였다. 금관을 비롯한 금제품 복제의 정교함은 기술자의 정성을 쏟은 수제품으로 그 우수성은 전문가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마총 정비복원 후 4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어서 하절기 장마철에는 내부 목관부분이 물에 잠기는 등으로 보수정비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따라서 경주시에서는 43억원의 예산을 마련하여 환경개선 등 재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8월 21일 공사를 시작하여 2018년 4월 17일에 재정비를 완료하였다.
새로 단장한 천마총 재정비가 종전과 크게 다른 부분은 내부 적석 형태와 전면 벽을 이용한 감실 전시부분을 없애고 적석 뒷부분을 활용한 새로운 전시 기법을 들 수가 있다. 새롭게 쌓은 적석 모양은 발굴조사 보고서에 적석 모양을 표현함에 있어서 적성상부 평면이 장방형으로 네 모서리는 초가집 모서리의 방구매기처럼 둥그스름하게 되어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초가집모양 같다고 표현한 부분에 집중해서 적석상부를 초가지붕처럼 수평에 가깝게, 평평하게 복원한 것은 발굴보고서에 적석부를 평면적으로 표현한 부분을 입면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적석상부에 점토를 발라서 방수기능을 생각한 당시 기술자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적석부를 복원한 것은 발굴조사에 직접 참가한 한 사람으로서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적석 내부 주검 주체부 전시에 있어서 목관(木棺)과 부장품 상자 등 내부전시물은 부식 등 발굴당시 모습으로 표현하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발굴조사 당시 상황을 연상하게 한 부분은 높이 평가되지만, 그 외곽의 목곽(木槨)은 정제된 판재를 사용하여 니스 칠을 하여 번쩍이는 것은 내부 목관과 어울리지 않게 복원하여 조화를 이루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부 전시부분은 종전과는 다르게 전면 벽면에 있던 감실 부분은 모두 없애고, 적석부 뒷쪽 공간에 유물을 전시하는 새로운 전시방법으로 선회한 것은 종전과는 다른 전시기법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복재유물은 처음에 복원 하면서 제작한 금관을 비롯한 각종 유물은 당대의 최고의 기술자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것으로 보수와 새 단장을 거쳐서 얼마든지 재사용 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점도 재사용하지 않고 모두 새로 제작하여 교체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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