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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 그럭 /그륵 ▲ 쏙다 / 쏙을 때 ▲ 아시덩게 ▲ 어중때기 / 어중띠기 ▲ 아적쩔 / 아직쩔 ▲ 촉잡다

<속담> 영도 철도 없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30일
↑↑ 한기철 작가문학박사
sarahann@hanmir.com
전 부산 경성대학교 초빙교수
ⓒ 서라벌신문
▲ 그럭 /그륵

[명] 그릇. 물건을 담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용례> 오늘 제사지낼 때 그륵이 모자리거던(모자라면) 뒤에 있는 것 좀 꺼내 올게.

▲ 쏙다 / 쏙을 때
[형] 작물 따위가 어릴 때를 말함. 이때의 ‘쏙다’는 형용사로 ‘작다’는 뜻이며, 또 ‘쏙을 때’라고 하면 ‘어릴 때 / 어렸을 때’의 뜻이다.
<용례> 상추는 쏙을 때 한 번 추어(솎아) 먹어야 그 남지기(나머지)가 잘 크는 기라(거라).
풀이 쏙을 때 밭을 매야 나중에 밭매기가 쉽지, 안 그라믄(그러면) 풀이 짖어져서(무성해져서) 나중에는 풀 때문에 밭을 못 매게 된다 카이(하니까)?

▲ 아시덩게
[명] 왕겨. ‘아시’는 → ‘처음 / 초벌 / 애벌’이라는 뜻으로, ‘방아(벼)를 찧을 때 초벌(맨 처음)로 껍질을 벗긴 덩게(등겨)’라니까 곧 ‘왕겨’라는 말이다.
<용례> 요새야 모두 ‘왕겨’라고 하지만 예전에는 전부 ‘아시덩게, 아시덩게’라 그랬지 뭐.

▲ 어중때기 / 어중띠기
[명] 어정잡이. 어중간한 사람. 여기에 속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저기에 속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 또는 제 앞을 제대로 꾸려 나가지 못하는 사람.
<용례> 그 사람은 어중띠기가 되가(되어서) 농사일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아니고 마 그렇다.

▲ 아적쩔 / 아직쩔
[명] 아침나절. 아침밥을 먹은 뒤로 한나절.
<용례> 아직쩔에 벌써 상추 심는 거를(것을) 다했다.

▲ 촉잡다
[동] 남의 잘못된 일에 대하여 탈을 잡아 말하다. 흠이나 트집을 잡다. 책(責)잡다.
<용례> 범실댁(凡谷宅)이한테 올게(올해) 꼬치(고추) 스무남은 근(斤) 살라켔디(사려고 했더니) 지난게(지난해) 자기한테 꼬치(고추) 안 샀다는 그걸 고마(그만) 딱 촉잡고 나오는 거라!

<속담> 영도 철도 없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 철딱서니가 없는 젊은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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