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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탐방 [18] 발굴조사와 순발력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10일
↑↑ 남 시 진
계림문화재연구원장, 문학박사
ⓒ 서라벌신문
우리나라 근대 발굴조사의 선구자 창산 김정기 박사는 발굴조사란 “세 사람의 맹인이 코끼리를 손으로 더듬는 것이 아니라, 바늘로 거대한 코끼리를 찾는 것과 같다.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유구와 유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확인된 유구는 가장 평범하게 해석하는 것이 가장 진실에 가깝다”라는 세 가지 믿음으로 유적조사에 임할 것을 항상 강조하였다.
발굴조사를 함에 있어서 몇 가지 기본원칙은 있지만, 대부분은 그때 그때 펼쳐지는 상황에 따라서 어떤 방법이 가장 적합한지는 조사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이루어진다.
천마총 발굴조사에서 유기물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고, 또 처음으로 출토되는 유물도 많았기에 조사원들은 나날이 긴장이 연속되는 가운데 8월 22일에는 예상 밖으로 백화수피천마도장니(白樺樹皮天馬圖障泥)가 노출되었다. 신라적석목관분에서 회화(繪.)가 출토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을 못했던 일이었기에 수습과 보존방법에 대한 아무런 대안이 없었다.
보존과학이 지금처럼 발달된 것도 아니었고, 천마도장니는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공기와 차단된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외기에 접하게 되면서 건조와 퇴색 등 훼손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는데 최우선하여 현재 조건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독한 한지를 덮고 탈지면을 물에 축여서 표면을 덮어서 수분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수습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강구한 끝에 함석을 여러가지 크기로 잘라서 여러 사람이 함석판을 장니 밑으로 밀어 넣어서 수습했다. 수습한 장니는 보존처리를 위하여 현장에 두지 않고 수습 즉시 서울로 보냈다. 또 많은 구슬로 꾸며진 가슴장식(胸飾) 수습은 유물상자에 모래를 채우고 실측을 위해서 50㎜ 간격으로 실을 친 상태를 그대로 모래 위에 선을 그어서 그 좌표대로 구슬을 한 점 한 점 옮기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비단벌레 날개로 꾸며진 말안장은 변색을 막기 위해서 투명한 아크릴로 상자를 만들어서 말안장을 수습하면서 바로 글리세린에 담갔다. 비단벌레 말안장은 지금도 글리세린에 담긴 채 그대로 있어서 비단벌레 날개의 화려한 색깔은 조금도 퇴색되지 않고 출토 당시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발굴조사에 있어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는 순발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와 같은 순발력은 다년간 발굴조사 경험에서 얻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순간의 판단이 잘못되었을 때는 두고두고 과오로 남는다. 그러기에 발굴조사 책임자는 신중해야 하며 그 임무는 막중하다.
발굴조사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의 이해는 이론보다 현장을 통한 경험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문화유산은 그 중요성만큼 조사와 연구에도 신중해야 함에도 일부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에서는 발굴조사 경험이 없는 초임 학예연구사에게 전공분야와는 상관없이 발굴현장 책임을 맡겨서 운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요즘 젊은 조사자들은 노출된 유구나 출토유물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함에도 쉽게 판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발굴자는 학문적 겸손도 갖출 줄 알아야 한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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