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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죽어야 경주가 산다


편집부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7년 07월 18일

일찍이 세계적인 경제학자 조셉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를 말했다. 경주발전은 경주가 죽어야 경주가 산다. 경주시민들의 생각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침체된 현 상태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앞서 달려가는 경쟁도시에 비해 점점 더 낙후될 뿐이다. 

언제까지 조상이 물려준 유산에만 의존할 것인가? 놀고먹는, 경쟁력 없는 부잣집 아들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경쟁도시가 앞서 나가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혼자서 만세만 부르는 고립 도시가 되었다. 헝거리 정신이 없는 경주, 허황된 자존심만 높은 빈껍데기 경주다.   

경주는 정부가 공모한 유치사업에만 매달려 왔지만 하나도 유치한 게 없는 유치한 도시가 되어버렸다. 경마장 유치, 태권도공원 유치, 방폐장 유치, 원자력해체연구소 유치, 참으로 유치한 도시발전전략이다. 창의적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구태의연한 관리행정 뿐이다. 창조적 경영이 없는 죽은 도시다. 

1995년 민선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된 지 올해로 4반세기가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관선시대의 사고에 머무르고 있다. 그냥 관리하고 유지하는 통상적 행정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방분권이 시대의 화두이지만 지방분권을 강력히 외치는 소리를 경주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위만 쳐다봐서 목이 긴 사슴마냥 애처롭다. 

관이 주는 보조금에 길들여진 관변단체, 명령지시에 익숙한 행정, 스스로 자립하고 자치하려는 의지가 없다. 이렇게 수동적인 타성에 젖어있는 상황에서 내년에 지방분권 개헌이 이루어진다 해도 받은 권한을 어떻게 사용할지 전혀 대비가 되어있지 않다.

좋은 말로 보수성이 강하다지만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에 얽매여 꼼짝달싹 할 수 없는 전근대적 씨족중심 사회에 불과하다. 사람을 처음 만나 듣는 말은 “고향이 어딘교”다. “무슨 면입니다”가 나와야 편히 대한다. 그것 따져 뭐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현명한 우리 조상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가야사람 신라사람 구분하지 않다. 1400년 전 삼국통일을 이룬 김유신 장군은 어디사람인가? 등소평의 그 유명한 흑묘백묘론은 경주 땅에 전혀 뿌리를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날 중국의 천지개벽 발전은 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주발전은 시민들이 만들어가고 시민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그 다음에나 가능한 일이다. 지금 건물을 짓고 도로를 닦고 중앙정부의 예산을 끌어오고 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 경주로 몰려들고 경주를 가득 채워야 경주발전을 논할 수 있다. 

인구증가, 기업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명품교육환경조성, 6차 산업 농업선진화, 중소기업 세계적 경쟁력강화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케인즈는 공급중심에서 수요중심으로 생각을 180도 바꿔서 케인즈 경제혁명을 이룩했다. 강력한 개혁의지와 역발상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경주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임배근 동국대 교수

편집부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7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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