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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을 바로 못 읽는 정치


서동훈 논설실장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4년 09월 23일

전갈 한 마리가 큰 호수 가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이 물을 건너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 그 때 메추리 한 마리가 와서 전갈을 등에 업고 호수를 건너는데, 중간 쯤 와서 전갈이 그만 메추리를 쏘아버렸고, 둘은 함께 물에 떨어졌다. 메추리가 물었다. “같이 죽는 줄 알면서 왜 쏘았니?” “나도 어쩔 수 없어. 쏘는 것이 내 본능이니까” 본능에 따른 공격체질을 전갈도 어쩔 수 없다는 우화. 

히틀러가 자살한 시체로 발견되자, “히틀러의 시신을 독일 땅에 묻을 수 없다”고 독일국민들이 데모를 했다. 그 악령이 이 땅에서 환생하면 어쩌느냐, 그런 미친놈의 무덤이 이 나라에 있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 했다. 독일 정부는 각 나라에 교섭단을 보내 그의 시신 묻을 땅을 좀 팔 수 없겠느냐. 땅값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간청했다. 그러나 모든 교섭이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정부는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천만 뜻밖으로 대통령은 선선히 “그렇게 하시오” 승낙을 했다. 독일정부는 너무 고맙고 의아해서 물었다. “정말 히틀러의 시체를 받아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알아두실 것이 있습니다. 이 이스라엘 땅에서는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 그 점만은 염두에 두셔야 할 거요” 유머작가들이 지어낸 우스개소리다.

1, 2차세계대전에서 두 번씩이나 패전하고, 나라 자체의 존립이 어려울 때 전권을 장악, 오늘날의 독일이 될 토대를 닦은 총통 히틀러가 훗날 이런 천대를 받게 된 것은 그의 과욕과 ‘자신을 초인으로 생각하는 착각’ 때문이었다. 유대인 학살과 2차대전 유발은 온전한 정신상태에서 나온 일이 아니었다. 

중국 모택동은 “공산주의 이념 밑에 굳게 서야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로 만들 수 있다”며 정치이념 지키기에 매달렸고, 등소평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누군가가 먼저 부자 되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부자가 될 것” 이라며 시장원리 도입을 주장했다. 

모택동의 탄압으로 등소평은 가족이 풍비박산됐고, 맏아들은 홍위병에 의해 3층에서 내던져져 척추가 부러졌다. 모택동은 중국을 30년이상 후퇴시켰고, 등소평의 개혁 개방은 중국을 세계 G2국가로 만들었다. 모택동은 자신을 ‘신에 버금가는 지도자’ 로 착각하고, 공산주의 망상에 붙잡혀 있었지만, 등소평은 민심을 정확히 읽었다. 

모택동보다 더 위중한 정신질환자가 캄보디아의 폴 포트였다. 그는 ‘원시공산주의’ 국가를 만들겠다며 지식인들을 모두 참살했다. 자기 이름만 쓸 줄 알아도 지식인 취급을 해서 국민 3분의 1을 죽여 버렸다. 의원 130명을 가진 거대 야당 새정련이 왜 저렇게 망가졌을까에 대해 생각하다가 머리에 떠오른 이야기들이다. 

세월호 참사 후에 있은 6월 지방선거는 야당이 싹쓸이할 호기였지만 겨우 ‘반타작’에 그쳤고, 7월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김·안 공동대표가 물러났다. ‘세월호 참사 학생유가족’들이 법 위에 군림하려 하는데 야당이 이에 부채질을 하며 국회를 마비시킨 것이 치명적 패착이었다. 투쟁본능과 오만 탓에 민심을 거역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야당에도 ‘구원의 빛’은 보였다. 친노파 의원들이 과거 운동권 학생 시절 버릇대로 길거리로 나갈 때 “그것은 안 된다”며 반대한 새정련 의원 15명이 바로 구원투수였다. 

황주홍, 김영환 의원 등은 노무현정부 시절 고위 관료를 지냈으니 국정운영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 국회를 마비시켜 법안 통과를 막고, 행정의 발목을 잡고, 국민들로부터 국회를 해산시켜라는 비난을 받은 것은 ‘전갈과 메추리’ 의 공멸을 연상시킨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분위기는 이미 싸늘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정당에 대해서는 ‘개’자가 들어간 욕설이 쏟아진다. 새정련이 수권정당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히틀러와 모택동과 폴 포트는 그들의 오만과 착각과 환상 때문에 자멸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그 역사적 불행을 되풀이한다는 명언이 있다. 

새정련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문희상 의원을 뽑았다. 그는 ‘누란지위’ ‘백척간두’란 말을 사용하며, 국민과 언론에게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요” 겸손한 호소를 했다. 큰 머리와 우람한 체구가 우선 듬직하다. 그는 DJ를 추종하는 합리적인 인물이라, 야당을 살려내리라는 믿음도 준다. 때맞춰 터진, 새정련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족 대표 5명의 대리운전기사 집단폭행사건은 문 비대위원장의 대여(對輿) 행보를 오히려 가볍게 할 것이다. 유족들의 목소리는 이미 ‘서리 맞은 뱀’ 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동훈 논설실장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4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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