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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轉禍爲福)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20일
↑↑ 권 은 민
변호사
ⓒ 서라벌신문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를 다녀온 직장인은 2주일간 재택근무를 하라는 권고를 받는다. 가족 중에 여행자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회의는 대부분 취소하고, 사적인 모임도 한 명이라도 불안하다고 하면 연기한다. 최근의 풍경이다. 그래도 일상생활에 별 지장은 없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 우린 너무 쉽게 여행하고 너무 자주 만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만난 동료는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식당 입구에서 소독제를 손에 바르면서 물었다. 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중이라 한다. 내가 기침하면 남에게 폐가 될까 싶어 감기 걸리는 것도 무섭다. 대중교통 이용을 줄이고, 저녁시간은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풍습이 생기고 있다.
사무실 창밖으로 경복궁을 내려다본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지만 한복을 빌려 입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이 여럿이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해외여행이겠지만 하필 이런 때 관광을 다니나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꿋꿋이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타인과 적정한 거리유지하기... 이런 것들은 개인위생의 문제이기도 하고, 사생활 존중의 예의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는 개인위생 측면에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물리적인 수준의 접촉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차원의 접촉에서도 성장 중인 것 같다.
3월이면 대학이 개학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만 7만 명쯤 된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 중국인의 입국을 당분간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전면적인 입국 중지는 무리하다는 주장이 있다. 어느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할지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아야겠지만 그런 주장의 문제점을 논의할 때는 의학상식과 보편적 기준에 근거한 논의가 진행되면 좋겠다. 세상일은 흑백 논리로 재단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는 내 생각보다 더 많다. 이해관계인들의 의견도 들어야 하고, 정책의 변화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이번 사태가 매사 나쁜 것만은 아니다. 손 씻기를 자주 꼼꼼히 하면서 개인위생이 좋아지고, 저녁 여유시간에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행사가 취소되어 생긴 여유시간엔 실용적이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고, 막연한 공포심에 떨다가 문득 인간의 삶이 그리 대단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철학적 깨달음의 언저리에 가 보기도 하고, 문득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를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일상이 분주하던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이다. 겨울은 바깥 활동을 줄이고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공부를 하기 좋은 계절이다. 불청객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맞게 된 어쩔 수 없는 변화지만 이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싶다.

※사외(社外) 기고는 서라벌신문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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