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12-05 오후 12:50:3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신라왕경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 사.. 힐링 MICE 도시 경주로 발돋움 2019 ..
솔거미술관, 지역미술 이끌어갈 청년 .. 경주엑스포, ‘피아노 듀오 경주’ 선..
2019‘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산대초, 시낭송과 함께 학부모와의 만..
경주여중 곡옥카페, 월드비전에 성금 .. 창의 인재의 산실! 따뜻한 영재들의 ..
경주 문화 해설, 내가 책임진다! 경주동국대, 원전지역 차세대 인재양..
용황초, 과학 꿈잔치 개최 나산초, 도움반 ‘난타공연’ 관람
따뜻한 창의융합 인재, 경북을 넘어 ..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국사 열람실..
한수원,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펼.. 월성본부,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
한수원 3개분야 비정규직노동자 대표.. 추위녹이는 사랑의 연탄 배달 ‘함께 ..
원자력환경공단, 동반성장 윈윈투게더.. 한수원, 소셜벤처 성장지원사업 본격 ..
신고리5,6건설 제2기 시민참관단 현장.. 한수원,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 기..
33개 기관이 참여한 안전부패 근절 협.. 2019 대한민국 옥외광고 대상전 경북..
경북도의회, 한국당 원내대표 정영길 .. 진실·질서·화합, 선진 시민의식 함..
경북도의회, 동해안 119특수구조단 건.. 이낙연 국무총리 상주 곶감유통센터 ..
경주시, 동궁과 월지 준설공사 시행 2019 참전유공자 6.25 전적지 순례 개..
뉴스 > 시론

특강 행사를 진행하면서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21일
↑↑ 권 은 민
변호사
ⓒ 서라벌신문
대학원에서 <남북경협과 법제도>라는 이름으로 강의하는 중이다. 15주간의 수업에선 남북경협과 관련된 남한법, 북한법 그리고 남북한 사이의 합의서를 하나씩 공부한다. 수강생 20명 중 법률가들은 절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법률을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자료를 선정하는데 공을 들인다. 필자는 강의가 중간쯤 진행될 무렵에는 특강 형식으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하루 수업을 대신하곤 했다. 학생들에겐 중간에 한번 쉬어가는 시간을 줄 겸 생생한 현장 경험을 듣는 기회를 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번 학기의 특강 손님으로는 <북한 사람과 거래하는 법>이란 책을 발간한 오기현을 초청했다. 그는 방송국 PD로 일하면서 북한을 28번 방문한 경험이 있고, 북한에서 ‘조용필 평양공연’ 등 여러 방송행사를 진행하면서 북한 사람들과 거래한 경험이 있다. 그의 경험은 책에 잘 정리되어 있는데 북한 관련 업무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특강을 진행하기 위해선 먼저 누구를 초대할 것인지 정해야 하고, 대상자가 정해지면 그 분과 협의해서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마침 지난달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남북방송교류 관련 국제행사에서 오기현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특강을 부탁드렸다. 그는 현재 경주문화재단에서 근무하는 터라 서울까지 특강하러 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강의 당일, 수업시간 3시간 내내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북한과 사업하면서 유의할 점에 대해 말할 때는 수강생들의 표정이 진지했고, 평양공연 동영상을 보면서 설명할 때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다양한 질문을 쏟아 내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영상을 보면 과거 남한 방송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많이 보인다고 했고, 북한에서 공연을 할 때는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이질적인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의견을 말했다. 또한 북한주민들이 최고 지도자가 등장하는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진짜냐는 질문에서는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직접 보았는데도 잘 믿어지지 않더라는 설명과 함께 모든 주민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앞자리에 배치된 사람들이 더욱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뒷자리에는 시큰둥한 사람도 있더라고 했다.
최근의 북한 변화에 대해서는 과자포장지 등에 기재된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문구를 보면 의사결정주체가 국가에서 주민 쪽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방북 시에 휴대폰 속의 사진 때문에 고생한 이야기를 하면서 검열과 통제는 최근 들어 더욱 엄격해지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북한과 사업을 할 때는 사업목적을 단순화하고, 미리 언론에 공개하지 말라는 등의 구체적인 조언도 했다.
최근 필자는 특강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많은 편이다. 주로 강의를 듣는 입장이지만 가끔 강연자로 참석하는 경우도 있고, 이번처럼 특강을 조직하는 일도 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특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특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특강의 강연자는 남이 하지 못한 경험을 한 분이다. 색다른 경험을 한 분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의 경험을 통해 나의 경험치를 확장시키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만일 특강을 듣는 자리에서 질문의 기회를 얻었다면 그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때의 질문은 핵심적인 사항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강연을 마칠 때는 큰 박수로 격려해 주자. 자신이 경험한 것을 타인과 나누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일종의 재능기부다. 공개할 의무가 없는 경험을, 더러는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까지 끄집어 낼 수 있는 자리에 선다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날 강연 후, 학생들과 함께 큰 박수를 드렸다. 오기현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인사를 드린다.

※사외(社外) 기고는 서라벌신문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21일
- Copyrights ⓒ서라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주 출신 국회 한공식 입법차장 중국 금융투자업계 큰 손 ‘중국홍콩기금’ 류우쒀충 주석 일행 면담
늦가을 황룡골 ‘왕의 길’을 걸으며...
경주시 인구 감소세 계속, 인구 30만명 시대 사실상 불가능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지역아동센터 대상 문화유산 교육·운영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의원, 시급한 내년도 사업 예산확보 총력
경주 화랑마을 개원 1주년, 경주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청소년 수련시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현, 감포고), 2020학년도 첫 신입생 60명 선발
중부동·황오동 통합 본격 논의, 용역착수 보고회로 여론 수렴
보문상가 매각 반대만이 능사가 아닌 상생의 길 찾아야
경희학교, 꿈을 키우는 경희의 결실!
포토뉴스
서라벌연재
[692] ▲ 갈래ː ▲ 모들뛰기 / 모딜띠..  
[414] 홀로 독 獨 돌 운 運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51 I only ..  
경주문화재탐방[47] 문천상에 옛 다리  
[691] ▲ 까시 ▲ 닁끼하다 / 닝..  
[413] 놀 유 遊 곤이 곤 鯤  
<김미진의 생활영어> Dialog 50 I sat b..  
[71] 앙리 루소의 <풋볼하는 사람들>  
[690] ▲ 마음에 걸리다 ▲ 몽치ː다 ▲..  
[412] 회오리바람 표 飄 불어 오르는 ..  
교육청소년
산대초등학교(학교장 홍태희)는 지난달 27일 독서의 달 행사 주간의 일환으로 근무중..
상호: 서라벌신문 / 주소: 우) 38098 경북 경주시 양정로 273 경주인쇄소 3층 / 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관
mail: press@srbsm.co.kr / Tel: 054-777-6556~7 / Fax : 054-777-655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 013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협
Copyright ⓒ 서라벌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9,685
오늘 방문자 수 : 17,153
총 방문자 수 : 22,14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