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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시론

돋보이는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실행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11일
↑↑ 손 원 조
전 경주문화원 원장
ⓒ 서라벌신문
우리사회가 각박해 질수록 지도층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가 절실해지며, 그 실천행위가 더욱 돋보이게 된다. 다시 말해 요즘이야 말로 로마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져 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라는 단어의 의미와 실천이 더 값져 보이는 때다.
이 같은 때에 최근에는 경주출신 기업인 현대강업(주) 이상춘 대표이사가 경북도내에서 세 번째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이하 아너) 회원으로, 경주에서는 첫 번째 회원으로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 대표의 선행실천은 주위로부터 칭찬받아 마땅해 보인다.
먼저 ‘아너’란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아너란 한국의 복지단체인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7년 12월에 도입한 국내최초의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칭하는 말로, 그 자격은 1억원 이상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거나 5년 안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뒤 예약한 금액을 완납하면 회원으로 등록되는 선행실천자 가입제도다.
또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란 뜻은 가족 3명 이상이 아너 회원으로 가입했음을 증거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들 회원들은 진정한 적선(積善)을 솔선수범하는 실천자이다.
이 대표는 경주시 외동읍에서 철강재료 류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인으로, 이미 지난 2010년에 아너 회원 경북 1호에다 경주 1호로 가입한 다음 2015년엔 아버지 이충우씨가 회원으로 가입해 부자 회원이 됐으며 올 들어 지난 2일엔 어머니인 심정자씨까지 경북 103호에 경주 19호 회원으로 가입, 직계가족 3명이 모두 아너 회원으로 등록을 해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고향인 경주에서 경주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다음 지난 2000년 8원에 회사를 설립해, 철강원료회사에서 매입한 강한 철 재료들을 쉽게 자르고 또 롤 형식으로 조립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열연과 냉연, 도급강판, 특수강 류을 판매하는 전문회사로써 보통 가공한 철재들은 자동차 강판, 자동차 시트, 안전띠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20년째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그는 회사 운영방식도 남다르다. 신입사원을 입사시킬 때부터 정규직만 선발한 다음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근버스 운영과 자녀 학자금지원은 물론 사기앙양을 위해서는 탁구장 등 회사 안에다 각종 스포츠시설도 갖췄으며 해마다 우수사원들을 골라 해외연수까지 시켜주는 등으로 사원들은 한 번 입사하면 퇴사하는 사례가 없을 정도로 이웃이 부러워하는 기업체다.
이 대표는 회사가 기반을 잡아가자 5년차 때인 2004년부터 이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에 기부금을 내는 등으로 기부정신도 남달랐기에 2014년까지 11년 동안에만 3억원의 성금을 기탁해 지역에서는 ‘기부왕’이란 별명을 들어 왔으며, 회사설립 첫해에는 12억원의 매출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당초의 50배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유망 중소기업의 경영인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공로로 2009년에는 경주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인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엔 경주상공회의소로부터 지역봉사부문 ‘상공대상’을, 2015년에는 경북도로부터 ‘자랑스런 도민상’을, 2017년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아너 10주년 나눔 공로상’을, 지난해는 경주상공회의소로부터 고용창출부문 ‘상공대상’을 각각 수상해 이미 경주지역에서는 나눔의 실천자 가운데 맨 앞자리에 서 있다.
한편 우리나라전체를 보면 12년 전인 지난 2007년 12월 ‘아너’란 제도가 도입돼, 그동안 전국에는 2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등록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에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저명한 기업인들 몇 명을 꼽아 보자. 먼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우리나라 아너의 창립멤버이자 전국 아너 회원 총대표로, 지난 12년 동안 모두 40억원의 큰 성금을 기부해 지도층 인사의 의무를 실천하고 있으며,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아 남다른 활동을 편 끝에 회원수 438명을 1807명으로 증가시킨 쾌거를 이뤘다. 이어 인디안 등 부산의 토종기업을 이끄는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도 2008년에 부산지역 아너 1호로 등록한 뒤 10년 넘게 부산지역의 기부문화 신장에 솔선수범하는 한편 나눔 재단까지 설립해 운영하고 있어 각박한 현실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다시 한 번 경주출신 현대강업 이상춘 대표이사의 경북도내 세 번째 패밀리 아너 회원 등록을 축하드린다.

※사외(社外) 기고는 서라벌신문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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