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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시의원들 왜 이러나?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6월 11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경주시의회 의원들 일부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노래클럽에서 술자리를 가져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문화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1박2일의 연수를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경주시의회 여성의원 1명을 포함한 시의원 5명은 지난달 19일 감포읍에서 의원 윤리강령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감포에서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가진 뒤 불국사의 모 식당에서 2차 술자리에 이어 3차로 노래클럽에 까지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불거졌다.
이날 자리에는 다음 달로 예정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시의회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모 의원과 의회운영위원장을 희망하는 의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경주의 지도층 인사들이 아랑곳 않고 유흥을 즐긴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게다가 하반기 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일부 의원들이 모여 술자리를 가진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의 서울 연수 강행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문화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17일과 18일 서울에서 소속위원 10명이 참석하는 국내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굳이 서울에서 연수를 강행하는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비난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의회 관계자는 “경주시가 실감미디어와 관련해 예산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관 위원회가 사업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 이번 연수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술자리 논란은 시기와 상황에 대한 부적절함이 지적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주시의회 의원이 공무원들과 술을 마시다 옆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한 도덕성 논란과 이권개입 의혹 등 그동안 각종 추태를 일으켰던 경주시의회의 고질병이 다시 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으며, 경주시의회는 그동안 의장 선거 돈 봉투 파문과 비례대표 나눠먹기 논란 등으로 큰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잊을 만 하면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주시민들은 “경주시의원을 비롯한 기초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갑’의 역할이 아닌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을’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추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이 부여한 막중한 소임을 가슴깊이 인식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매사에 집중해 ‘준비된 시의원’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경주시민들에게 발전된 시정 모습을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 표를 부탁한 것이 2년 전이다.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시의원,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시의원의 모습을 보고 싶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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