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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를 올바르게 잡아야 시정이 바르게 추진된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0월 17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단풍의 계절 가을에 접어들면서 전국이 각종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들만의 고장 특산물을 내놓고 가수와 연예인들을 동원해가면서 신명나게 그 고장의 자랑들을 늘어놓는다.
이 같은 축제행사는 문화예술 행사를 비롯한 지역의 특산물을 앞세운 축제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최소 한 두 가지의 행사는 기본이다.
행사를 마치고 나면 관광객이 얼마가 왔느니 하는 통계가 나오는데 보통 하루에 10만명, 20만명 하는 소리가 예사다. 행사기간 내내 찾은 관광객 숫자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형편이다.
각종 축제행사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데, 예산이 반영됐기 때문에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가 되어야 한다. 때문에 행사기간 동안 찾아온 관광객 숫자는 중요하고도 중요하며 이로 인한 경제 유발효과 또한 중요하다.
경주시를 비롯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그리고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에서 실시하는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연중무휴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신라천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문화예술행사가 대세를 이룰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경주시는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신라문화제 행사를 치렀다. 행사 이후 신라문화제를 관람하겠다며 찾아온 관광객이 무려 54만명에 이른다고 시는 통계를 발표했다.
경주는 신라문화제가 끝이 나자마자 그 뒤를 이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문을 열었다. 엑스포 행사는 10월11일 개막해 한 달간 계속되는데, 13일까지 3일간의 유료 입장객수가 4만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유료 입장객 수를 정리한 것으로 통계수치가 정확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대다수 행사 이후 관광객 수가 뻥튀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광객이 많아야 추진한 공직자들의 신뢰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신라문화제의 경우 올해는 황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통계 숫자대로라면 전체 관람객들 가운데 경주시민과 관광객을 어떻게 구분하여 통계를 작성했는지 궁금하다. 관광객들은 동부사적지 일대와 보문단지 그리고 월정교 부근 교촌한옥마을과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에 많았다.
물론 이들 관광객들이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진흥왕 행차를 관람했을 것이며 이를 따라 황성공원 행사장에도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몰려 왔을 것으로 짐작된다. 통계는 다음 시정을 펼치기 위한 기초가 된다.
적은 것을 많은 것으로 부풀리거나 많은 것을 적은 것으로 축소하면 이듬해 행사가 그르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는 경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관광객 통계 부풀리기는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경주시 관광통계는 매년 1000만명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발표되지만 서울 등 관광 관련 기관에서는 매년 경주관광객이 80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경주시 발표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물론 일부러 부풀리기를 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관광객 통계 방법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광객은 시시각각 움직인다. 이 때문에 통계를 내기가 어렵겠지만 정확한 통계를 얻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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