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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양동민속마을 관리가 이정도 수준일 줄이야!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13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국내 26개 중 최고 모범 사례 가운데 하나, 우리나라 6대 명문 양반 가문중 하나,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위치한 600년의 전통을 가진 양반 집성촌, 양동마을의 물(勿)자 지형은 풍수지리의 4대 길지 중 하나로 꼽았을 만큼 예로부터 명당이다.
1984년 12월 24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189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7월 31일에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10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양동마을을 등재했다.
또 2013년에는 유네스코가 선포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보호협약이 2012년 기준 40주년을 맞아 세계160개국에 산재한 981점의 세계유산 전체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양동마을이 세계유산의 핵심정신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장 잘 구현한 26개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때문에 양동마을은 600여년전의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 현재까지 후손들이 이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주민들의 생활상 및 풍습을 접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양동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발길을 돌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선조들이 남겨준 세계적인 양동민속마을이 경주시와 일부 주민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훼손되고 인위적인 변형이 이뤄져 자칫 유네스코 유산마을 등록이 취소되지 않을까 우려해야 할 실정이다.
양동마을에는 지난 2013년 유로입장을 결정하고 1인당 40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따라서 양동마을에는 유로입장 첫해는 28만7817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지난해에는 2013년도 첫해 대비 10만6600명이 줄었다. 이는 매년 2만 여명의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입장수익도 2013년도는 7억5200만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는 5억2600만원에 그쳐 2013년 대비 무려 2억2528만원이 줄어들었다. 물론 올해가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실의 양동마을을 돌아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양동마을 향단 입구에는 판자로 벽을 세우고 지붕에는 함석기와를 올려놓은 조잡한 건물을 건축하고 이곳에 활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활 체험장은 온갖 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어 양동민속마을 주변 환경을 현저하게 저해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양동마을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마을 중간 지점에는 벌써 수년째 천막을 치고 양동여성단체 명의로 유과와 전과, 떡을 판매하고 있는데, 미세먼지에 무방비 노출되는가 하면 종사자들은 위생복조차 착용하지 않는 등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무허가 음식점들은 해결할 수 없는 듯하다. 그런 음식점들이라도 없으면 양동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하루 종일 굶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음식점 주변 환경이 너무나 좋지 않다. 각종 농자재 및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어 식당인가? 의심케 하고 있다.
이와같이 양동마을을 병들게 하는 요인은 경주시나 양동마을운영위원회 합작이다. 누가 무엇을 하든지 관심을 두지 않는 책임의식의 부재가 문제다.
관광객들은 줄어들고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는데, 경주시와 양동마을운영위원회는 자기들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듯해 입맛이 개운치 않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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