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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 해보겠다고 기 싸움 점입가경


손석진 기자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7년 01월 24일

나라가 이 모양이니 더 할 말이 있겠나. 누구를 원망하기 전에 우리들 자신을 뒤돌아 보아야 할 것 같다. 경주만 하더라도 벌써 수십 년째 보수정당만 쫓아갔고 현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고 선거했다. 이런 믿음이 하루아침에 무너지자 지역 보수 정치인들은 실 끊어진 연이 됐다. 어디로 날아가야 흙탕물을 피하고 안전한 땅에 떨어질지 예측도 조종도 안 되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뒷심을 빌어 당선된 많은 국회의원들도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이미 새누리당을 떠날 사람은 다 떠나 새로 창당된 바른정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태가 이러하니 지역 정치인인들 온전할 리 있겠나 싶다. 상황 변화에 따라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뒤뚱거리면 또 낭떠러지로 떨어져 아무것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지난 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서 떨어진 지역 정치인들이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꿈꾸며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다. 이들은 중앙당과 도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해 나름대로 눈도장을 찍기 위해 22일 도당 창당대회가 열린 그 먼 길 안동까지 지지자들을 동원해 동행했다는 것이다. 어느 정치인은 바른정당의 대통령 출마 예상자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다른 지역 정치인은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 발기인 및 당헌당규 제정위원으로 선정돼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또 다른 인사는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시장선거 출마를 준비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들은 내심 바른정당 경주시당협위원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던 지역 정치인들이 당협위원장 자리 또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기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지역의 시도의원들, 즉 지방의원들은 죽을 맛이다. 다수의 지방의원들이 새누리당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결론은 어느 쪽에 줄을 서야 다음 선거에서 당선이 가능할지를 계산해 유리한 쪽으로 갈 것이라는 정치인 철새 지론이 조만간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되자 지역 시의원들 대부분은 거침없이 새 당협위원장 쪽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수의 지방의원들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현실정치의 틈바구니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철새라고 한다. 나라의 안위와 지역을 염려한다는 정치인들의 소리는 모두가 헛소리라는 것이 국민감정이다. 정치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돌아선다고 한다. 자신의 안위와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동지고 뭐고 없다는 뜻인데, 그 뜻에 국민들은 많이 식상해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좀 우직했으면 좋겠다. 앞도 뒤도 보지 않고 나라와 국민 그리고 유권자들만 바라보는 정치인 어디 없나!

손석진 기자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7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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