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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신라문화제, 옛 명성 되찾는다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 제46회 신라문화제
미래를 담은 신라 이야기의 향연, 전 국민의 축제로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9월 19일
10월 3~9일, 7일간 월정교 및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
전국 공모 콘텐츠 포함 10개 분야 44개 단위행사 준비
첨성대 축조 재현, 거석운반 대항전 등 체험콘텐츠 풍성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에밀레전 등 알찬 연계행사 이채
시민과 기업,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


↑↑ 1962년 제1회 신라문화제 서제
ⓒ 서라벌신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제46회 신라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월정교 및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1962년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1970년대 축제 규모가 확대되면서 당시 전국에서 신라문화제를 보기 위해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출향인들도 축제를 기회삼아 고향을 방문하는 고정적인 즐거움으로 삼기도 했으며, 경주시민들은 몰려드는 손님맞이에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국제 규모로 많은 예산을 들어 추진되면서 신라문화제 추진에도 예산 부담을 안게 되고, 엑스포 행사와 격년제로 추진되면서 역사와 전통은 자랑하지만 우수 축제에서 밀려나는 등 국민들의 인식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도 자연스레 감소해 왔다.
하지만 올해 신라문화제는 예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다.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하면서 신라문화제의 명성과 위상 찾기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명실상부한 전국 우수 축제로 재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템이 가득하다.
새롭게 부활하는 제46회 신라문화제가 어떻게 추진되는지 미리 살짝 들여다본다.

확 달라진 올해 신라문화제의 초점

지금 경주는 신라이야기로 한창이다. 과거 축제행사 답습에서 과감히 벗어나 신라 천년의 오래된 향기가 나면서도 현대적인 문화를 가미해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면서 즐겁게 체험하는 축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로 경주 전체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신라문화제를 정부가 선정하는 우수축제로 진입하는 대표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축제 주제를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으로 정하고, 슬로건도 ‘새롭多, 신나多, 멋지多’ 3多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한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이란 주제에 맞춰 첨성대 기록과 연구자료를 전시하는 한편 첨성대를 신라시대 축조방식으로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완성된 국보 제31호 첨성대의 실물크기(석재 401개, 높이 9.07m, 직경 5.18m, 둘레 16.26m)와 똑같은 석재 재질로 석공예 명장 윤만걸 장인을 비롯한 50여명의 석공 장인들이 목도 석재운반, 석재다듬 체험, 전통 축조기법인 드잡이 공법을 선보인다.
옛 신라인들이 우주의 별자리를 관측하여 농민들의 풍년을 예측했던 신라석조 과학기술의 결정체이자, 동양 최초 천문대의 비밀을 풀어보고 당시 석공 장인들의 삶과 모습을 찾아가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천년고도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퍼포먼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첨성대 축조재현 행사에는 읍면동별 청장년 30여명이 3.6톤에 이르는 거대한 석조물을 신라시대 운반 기법으로 9m의 거리를 빠르게 옮기는 거석나르기 대항전을 펼쳐 또 다른 볼거리를 연출한다. 특히 첨성대 축조재현에 사용되는 석재는 지난 10년간 월정교 교대와 교각 복원 후 남은 잔여 폐석재 580여톤을 재활용한다.
월정교 남쪽 문루 서편광장에서는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이 열린다. 주제관인 첨성대우주관에는 첨성대 모형, 첨성대 연구자료, 천체관측 사진과 장비 등을 전시하고, 천체망원경 관측과 영상체험, 우주여행 과학 관련 가상현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달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관을 운영한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신라문화제는 무엇보다 신라문화제답게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다”며, “그동안 예전 답습형 행사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신라문화제 프로그램

↑↑ 신라문화재 개막무대
ⓒ 서라벌신문

올해 신라문화제는 역대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전국 공모콘텐츠를 포함해 독창적이고 참신한 10개 분야 44개의 단위행사를 통해 전 국민의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지역 대표 명품 축제로의 재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올해 신라문화제는 주무대부터 이채롭다. 신라왕경 복원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새롭게 복원된 신라 고대 교량 건축의 백미 ‘월정교’를 중심으로 가을꽃 만발한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려 무대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 신라문하재 주무대 월정교
ⓒ 서라벌신문

대표 행사로는 첨성대 축조 재현, 선덕여왕 행차, 첨성대 거석 운반 대항전, 주령구 컬링존,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 화랑국궁 체험, 문천 소원등 띄우기, 월정교 부교 건너기, 육부촌 저잣거리 먹거리 장터 및 체험부스 등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채롭다.
특히 신라문화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지역 주민과 상생협력하고 예술을 통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고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과 신라 56왕과 왕릉,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신라왕들의 축제’, 신라시대 5가지 놀이 ‘신라오기 공연’을 비롯해 신라전통음식 경연대회, 향교 전통혼례 시연, 신라가요제, 화랑원화선발대회,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축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 한국 전통춤과 창작춤 공연
ⓒ 서라벌신문
행사기간 월정교 특설무대에서는 신라향가 서동요를 각색한 왕경 오페라 공연, 서울시무용단의 한국전통춤과 창작춤 공연, 백중놀이보존회의 백중놀이를 비롯해 환타지아리랑, 강강술래 등 초청공연이 이어져 예술문화공연에 대한 갈증을 채운다.
또한 첨성대 축조 학술토론회, 신라문화학술발표회, 원효예술제, 셔블향연의 밤, 신라불교 영산대제 등 학술제전이 열리고, 화랑씨름대회, 신라검법경연대회, 동부민요경창대회 등 민속경연대회와 전국학생미술대회, 한시.한글백일장, 전국시조경연대회, 고운서예대전 등 문예창작대회, 월정교 동편 광장의 석공예 전시, 서라벌문화회관의 전국사진공모전을 비롯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종합문화예술제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한편 새롭게 변화된 신라문화제의 성패를 좌우할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자체 홈페이지(http://www.gyeongju.go.kr/sillafestival)를 제작해 경주시홈페이지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홍보전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과거에 얽매인 행사에서 과감히 벗어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정성을 모아 준비한 신라문화제에 많은 국민들이 축제의 주인으로 참가해 즐기고, 체험하면서 행복한 축제로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 (전년도 45회 행사 장면)
ⓒ 서라벌신문

↑↑ (전년도 45회 헹시 장면)
ⓒ 서라벌신문
↑↑ (전년도 45회 헹시 장면)
ⓒ 서라벌신문
↑↑ (전년도 45회 헹시 장면)
ⓒ 서라벌신문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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