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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서강대 김경수 교수 초청 ‘법과 문학’ 주제로 문학강연회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07일
ⓒ 서라벌신문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김봉환)가 개설한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손진은)은 오는 9일(토) 오후 2시부터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김경수 교수(문학평론가.사진)를 초청하여 ‘법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우리 사회의 이상과 규범을 규정하는 법과 현실 질서의 변형이나 재구성을 위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상상력을 다루는 문학은 어떤 관련과 적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을까? 이는 문학의 오랜 화두이기도 하다.
문학, 특히 소설이 제공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계획과 이상이 초래하는 불확실한 결과를 취급하기 위한 신속하면서도 유연한 수단을 제공한다. 즉 이야기는 궤도를 이탈한 인간의 계획을 서술한다. 인간의 어떤 문화도 공동체적 삶에 내재하는 예측 가능한 것과 예측 불가능한 것 사이의 양립할 수 없는 욕망과 이해관계 사이의 불균형을 취급하는 수단 없이는 작동하기 어렵다. 이는 법이 수용하고 적용해야 할 부분이다.
즉, 문학이 제공하는 타인에 대한 인간적인 동정과 연민 없이 법의 집행이 맹목적일 수밖에 없다. 또 불의에 대한 분노 없이는 정의라는 이름에 합당한 처벌을 할 수 없고 힘없는 사람에 대한 연민 없이는 사회 정의를 구현할 수 없는 점에서 문학은 법과 불가분의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이번 강연에서 김경수 교수는 법과 문학은 공히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의 창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쓴 소설의 역사를 「베니스의 상인」(세익스피어),「이방인」(카뮈),「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소송」(카프카)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변혁을 이끈 중요한 작품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 「도가니」(공지영), 「벌레 이야기」(이청준)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문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법과 문학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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