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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취대 경주국악명인과 첫 무대 올리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제1회 정기연주회
‘서라벌의 야월(夜月)’ 11일 경주예술의전당서 개최

김정희 기자 / papaerbug@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06일
↑↑ 경주시립신라고취대 공연 장면
ⓒ 서라벌신문
↑↑ 신라고취대 한상일예술감독
ⓒ 서라벌신문
“그동안 신라고취대가 시민들에게는 행렬이나 퍼포먼스 정도였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관현악이나 실내악에서도 뛰어난 단원들의 기량을 보여줄 무대가 될 것입니다.”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축하행사, 경주벚꽃축제, 화랑마을 준공식, 경주-익산 시민교류,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신라문화제 시가지 행차행렬과 거리 퍼레이드, 신라국학대제전, 세계한글작가대회 는 물론 지난해 경주시민의 날, 신라대종 타종식, 추향대제 등 경주를 대표하는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에서 첫 포문을 여는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이하 신라고취대)는 1400년전 신라 국가행사와 연회에서 신라인의 사기를 진작했던 역동적인 가락을 현대에 재현해 전하고 있다.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 조에 “문무대왕 13년(673) 김유신이 별세하자 대왕이 군악 고취 100명을 주어 금산원에 장사지내게 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신라시대의 악기와 의상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과 고증, 검토를 거쳐 재현해 지난 2017년 1월에 창단한 신라고취대는 현재 각종 국제행사와 퍼레이드, 의전행사는 물론 국악 관현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경주만의 독특한 관광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서라벌의 야월’에서는 신라시대 왕의 행차, 외국 사신접견, 왕족 및 귀족의 장례 등의 큰 행사가 있거나, 전투 시 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령을 전하기 위해 연주하던 신라고취대를 통해 전성기 때의 신라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신라고취대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에는 경주시립예술단과 경주시립극단은 물론 시조 박덕화(경북무형문화재 제28호 보유자)․판소리 정순임(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대금 문동옥(신라만파식적보존회 이사장)․가야금병창 주영희(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보존회장)․신라오기 정원기(경주국악협회경주지부장) 등 경주국악 명인이 대거 참여했다.

이야기가 있는 고취대,
경주 국악명인 대거 참여

“이번 신라고취대 무대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들과 첫 문을 열고 싶어 무형문화재 명인들을 첫 무대로 모셨다”는 한상일 예술감독은 “신라고취대의 면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신라 3현3죽, 관현악, 실내악에서도 뛰어난 단원들의 개인 기량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동안 보문에서 관광객 위주나 해외에서의 고취악과 관현악 공연활동을 하다 보니 정작 경주시민들께는 보여줄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작품으로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행렬 고취악과 퍼포먼스로 문을 여는 ‘이야기가 있는 신라고취대’에서는 시립극단 배우가 함께 참여해 자연스럽게 스타트한다. 이어 신라의 가면무희극 ‘신라오기’의 무대와 복원한 ‘신라금’ 연주, 감포 대왕암을 배경으로 한 ‘우시조 월정명’,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연출 속에서 ‘대금독주’와 ‘대금산조’ 등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다.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박타령’으로 풍요와 풍성한 가락을 들려주며, 국악관현악 반주와 함께 하는 ‘남도아리랑’과 ‘가야금병창 협주곡’, ‘경상도 아리랑’ 등 민요 메들리가 이어진다. 피날레로 국악가요 ‘아리오’로 속도감 있는 흥취를 함께 하며, 시민들과 ‘쾌지나 칭칭나네’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국악의 흥겨움을 더한다.
본래 신라고취대의 웅장함과 장중미가 발휘되려면 100명의 규모가 갖춰져야 하지만 현재는 1/3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시립 단원들은 현악, 타악, 가야금 등 각 개인별로 전공악기가 있는 국악전공자이며, 고취대 행렬을 비롯해 민요 등 한 사람이 악기는 물론 소리, 무용 등 2~3인 역을 맡고 있다. 이번 정기 공연에서 신라금과 국악관현악, 가야금병창협주곡, 민요메들리, 국악가요 등을 통해 다양한 실력을 선보이는 신라고취대는 앞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신라 3현3죽의 연구 복원을 통한 실내악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로 확장해 신라의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음악,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희 기자 / papaerbug@naver.com입력 : 2018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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