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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문화재 발굴현장의 횡포, 현장관리 엉망 시가지 경관 훼손 심각

쪽샘지구는 폐허촌 방불, 서봉총 일대 발굴현장도 관리엉망 비판
토사처리 어려우면 봉분 만들고... 가림막 없어 현장 노출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20일
↑↑ 쪽샘지구 발굴현장
ⓒ 서라벌신문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문화재 발굴을 빌미로 한 문화재 발굴현장 관리가 엉망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시가지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재 발굴현장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여 시가지 미관훼손이 심각할 뿐 아니라 경주관광 의미지 훼손 또한 크다는 시민들의 소리다.
특히 경주시가 발굴하고 있는 쪽샘지구 발굴현장 일부는 발굴 후 묘지로 조성했으나 일부는 발굴을 중지하고 수년째 방치돼 온갖 잡초들이 뒤덮고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는 쓰레기까지 난무해 마치 폐허가 된 마을 같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노서동 거주 이 모씨(55)는 “경주는 문화재로 인해 먹고 살기도 하지만 문화재로 인한 피해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문화재 발굴 현장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가지 미관이 엉망진창이다”고 했다.
경주는 현재 신라왕경복원사업 일환으로 반월성 신라궁궐 복원과 궁궐을 외부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설치된 해자, 그리고 도심의 중심부인 쪽샘지구와 서봉총 지구 즉 봉황대 일대와 경주읍성 북쪽 성벽 복원을 위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수년째 미적미적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문화재 발굴 현장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쪽샘지구 발굴현장 일부는 발굴을 완료하고 왕족 또는 귀족 무덤이라며 무덤으로 복원해 경주천지가 무덤지구로 변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쪽샘지구 발굴조사 현장은 발굴조사가 미적대는 가운데, 중지했던 현장에는 온갖 잡초들로 뒤덮여 마치 어느 폐허된 농촌 마을을 연상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쪽샘지구 발굴현장은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남쪽 벽 철망 울타리 200여m 주변은 말라빠진 잡초들과 온갖 쓰레기가 뒤엉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이뤄지는 이들 문화재 발굴현장 대다수가 경주시가지 중심부이거나 시가지와 인접지에서 추진되어 부실한 가림막 설치와 부실한 현장관리 때문에 경주미관을 해쳐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시가지 한 복판에서 이뤄지는 서봉총과 금관총 발굴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에는 발굴 과정에 발생한 토사를 다른 곳으로 처리하지 않고 다시 봉우리를 만드는 등으로 처리해 무덤만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봉황대 지구 발굴현장 낮은 철망 울타리 사이에는 발굴하다 중지한 현장이 을시년스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발굴현장을 보전하기 위한 덮어진 푸른 천막 위에는 빗물과 온갖 낙엽이 쌓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주시는 1차 경주읍성 동성벽 복원에 이어 2차로 북쪽 성벽 복원을 위해 문화재 발굴조사가 한창이다. 이곳 역시 겨울철 발굴이 중지되면서 발굴 현장 보존을 위해 푸른 천막으로 현장을 덮었을 뿐 아니라 여기서 발생한 토사는 시가지 중심 주택단지 한복판에 태산 같이 쌓아 푸른 천막 또는 검정 천막 등으로 뒤덮어 흉한 몰골을 자아내 시가지 미관을 크게 해치는 상황이다.
이에 황남동 김 모(65)시민은 “ 문화재를 발굴 이후 발생되는 토사를 멀리 처리하지 하지 않고 그 토사를 이용해 또 묘 봉우리를 만드는 등 경주를 묘지 판으로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 발굴 현장은 정말 엉망이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쪽샘지구발굴당시 발생한 토사는 곧 발굴된 장소에 다시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무질서한 다른 발굴현장도 정리하여 경주관광이 훼손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대능원 돌담길 옆 방치된 쪽샘지구 발굴현장
ⓒ 서라벌신문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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