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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관광객 뚝 지역경제 위기

호텔 예약취소 40%, 각종 모임 취소로 식당도 ‘타격’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13일
↑↑ 경주의 출입문 경주역에 코로나바이러스 열감지기를 설치해 방문객을 점검하고 있다.
ⓒ 서라벌신문
식당, 극장, 관광지 모두 썰렁해... 지역경제 심각한 타격 위기 도래
2월들어 6일 동안 관광객 급격하게 감소...자동차 부품업체도 타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식을 줄 모르고 환자들이 증가하는 등으로 정부는 물론 경주지역 경제 위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음력설을 앞둔 지난달 2일 쯤 중국에서 발생한 후 세계 곳곳에서 환자가 증가하면서 세계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자고나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을 키우는 실정이다.
따라서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경주는 우한폐렴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감소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경북도청 직원이 경기도 구리보건소로부터 1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현재 자가 격리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지만 다행히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비상이다.
따라서 경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후 지난 1월 24일 구정 전후부터 관광객이 크게 감소 추세로 돌아서 이에 연관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 지난 9일 공휴일에도 첨성대 일원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한산하다.
ⓒ 서라벌신문
지난해 대비 2월1일~6일까지
6일간 관광객 24.9% 감소


지난해 1월28일과 29일 양일간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각각 1만5087명과 1만0559명을 기록했지만 올해 1월28일과 29일 각각 7994명과 9258명으로 나타나 이틀 동안에 감소한 관광객은 389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2월1일은 1만0173명, 2일은 1만2684명, 3일 1만1439명,4일은 1만0387명, 5일은 7811명,6일은 7989명 등 6일 동안에 총 6만0483명이 경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인 2월1일은 8574명, 2일은 1만1187명, 3일은 1만4064명, 4일 1만6155명, 5일 1만8687명, 6일 1만6655명으로 나타나 2월달 들어 초순 6일 동안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올해보다 2만4830명이 많은 총 8만5313명으로 나타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경주을 찾은 관광객이 6일 동안에 24.9%나 감소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아닌 간접 접촉만으로 환자가 발병 했는지도 모르는 즉 어디서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로 전파 됐는지도 모르는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라 불안감이 높다.
때문에 경주는 메르스와 지진 그리고 사스 때의 관광 피해를 겨우 회복하고 활기를 되찾는 듯 한데, 갑자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역습하면서부터 북적이던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 일대를 비롯해 경주지역 각 관광 사적지에는 겨우 3~4명씩 짝지은 관광객들이 가뭄에 콩 나듯 조심스럽게 다녀가는 분위기다.
더욱이 지진과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수학여행도 장담할 수 없어 불국사 숙박단지는 물론 지역 음식점 등 경주관광 관련 산업이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룰 전망이다.

↑↑ 북적이던 북군동 식당가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한산하다.
ⓒ 서라벌신문
관광 숙박업계와 음식점도 한산


보문단지는 한산하다 못해 조용함의 그 자체다. 각급 호텔의 예약 취소율이 40%에 이르러 호텔마다 객실 이용율이 40여%에 불과해 걱정들이 많다. 호텔에는 각급 기업체 및 단체들이 이용하는 워크숍 예약은 대부분 취소됏으며, 매년 이때쯤이면 실시되는 대학교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 예약도 100% 취소돼 사스와 지진, 메리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 업계의 불안감이 높다.
더 K호텔 관계자는 “호텔 숙박과 워크숍 행사 등은 40여%가 예약이 취소됐고, 대학생들 오리엔테이션은 100% 취소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한편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 매년 이때면 학생들 방학이 끝나고 추위도 겹쳐 관광객이 감소하는 비수기 철인데, 올해는 난데없이 신종 폐렴이 발생해 관광객이 급속도로 감소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는다”며 빠른 시일 내 사태 종결을 기대했다.

시가지 요식업체, 극장 등에 이용객 뚝, 장기화되면 문 닫을 업소 속출

장기적인 불경기로 손님이 줄어 어려움이 많은데 난데 없이 신종 폐렴이 발생하면서 하나 둘씩으로 겨우 연명하던 이용객의 발길이 끊어졌다며 울상이다. 특히 정부에서 사람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홍보 때문에 사람 기피현상이 나타나 모임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며 걱정들이다.
극장도 이용객들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경주메가박스 운영자에 따르면 평소 불티가 났던 조조할인 입장의 경우 최근에는 불과 2~3명의 이용객이 전부다고 말하고 곧 전면적인 휴관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같은 신종 폐렴으로 인한 지역경제가 크게 움츠려드는 형편이다. 때문에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일행이 경주 황리단 길을 방문하고 경주관광산업의 실태를 점검 했다. 이날 홍 경제부총리 일행은 경북지사, 경주시장, 숙박업소 대표 등 지역관광업계 종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또 성윤모 산업통산부 장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완성차 조립공장의 조업중단 사태가 우려된다며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생산 독려를 위해 경주를 다녀 갔다. 신장관은 6일 오후 강동면 소재 자동차부품기업인 경신 경주공장을 방문하고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확대를 독려했다.
이날 경신경주공장 대표는 근로자 주 52시간제도로 인해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고 설명하고 산업자원부가 종업원 주 52시간 근무문제를 해결해 주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현대 기아자동차 생산 중단,경주 자동차 부품업계 타격

우려했던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전면적인 휴업에 들어갔다. 중국에서 생산 공급됐던 자동차 부품 공급이 중지됐기 때문이다. 덩달아 경주 자동차 부품 생산업계도 조업 중단은 없지만 특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는 총 600여개 자동차 부품생산 공장이 있다. 이중에는 수출업체가 52개업체, 수입업체가 65개가 있다.
대부분이 경주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해 현대 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데, 일진베어링과 에코프라스틱, 엠에스오토텍, 발레오, 영신정공, NVH 코리아, 우영산업 등 10개 회사는 정상조업이 이뤄지지만 특근은 없다.
현대 1~3공장이 5~6일까지 정상가동하고 7일부터 11일까지 휴업하고도 그 후의 가동이 어떻게 될지 안개속이다. 현대 41~42라인, 51~52라인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전면적인 휴업에 들어가지만 12일 이후도 정상적인 가동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공장들의 걱정이 많다. 따라서 지역 경기도 더욱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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