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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상인들 말 한마디에 수십년된 시내버스 승강장 없애

이용객들 북풍 마중물로 방치, 다른 승강장은 바람막이 공사 한창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1월 09일
↑↑ 중앙시장 북쪽 시내버스 승강장 건물이 철거되어 많은 사람들이 떨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
ⓒ 서라벌신문
버스승강장 바람막이 공사 130개소
다른 곳은 서비스 향상되는데
중앙시장 앞 이용객은 오히려 희생


경주시가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수억원의 예산으로 시내버스 승강장 시설물에 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해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상인들의 말 한마디로 수십년간 사용해오던 시내버스 승강장을 철거해 버리고 이용객들을 겨울철 북풍 바람맞이 마중물로 방치해 말썽이 되고 있다.
경주시는 중앙시장의 기존 시내버스 승강장을 중앙시장 상인들의 요구에 의해 철거하고 이용객들은 겨울철 북풍받이 마중물로 내쫓았다는 불만이 쏟아져 말썽이 증폭하는 상황이다.
특히 경주시는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성동시장 앞 시내버스 승강장을 비롯한 지역곳곳 시내버스 기존 승강장에 개당 140만원 총 2억원의 예산으로 총 130개의 시내버스 승강장에 바람막이 공사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기존 이용되어 오던 중부동 중앙시장 앞 시내버스 승강장은 중앙시장 야시장에 지장이 있다는 지역 상인회의 말 한마디에 여론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승강장을 철거해 버려 주변 주민들은 물론 중앙시장 이용객들로부터 반발을 싸고 있다.
4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중앙시장 북편 시내버스 승강장이 지난해 4월부터인가 철거하고 없다”는 것이다. 이는 중앙시장 야시장에 지장이 있다며 철거를 요구해 경주시가 철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다른 시내버스 승강장에는 최근 바람막이 공사도 하는데, 이곳에는 있던 승강장 건물을 철거해버려 이용에 나선 노인들은 겨울철 바람막이용으로 내 몰리는 신세가 됐다”반발했다.
연초 저녁 7시쯤 한파가 몰아치는 경주 중앙시장 북편 승강장에는 노인 20여명이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몰아치는 북풍을 몸으로 받아내는 등 불편을 겪는 모습들이다.
이곳 승강장은 장날이면 하루 500여명 평일에도 하루 100여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이용하는데 시내버스 승강장 철거를 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실정이다.
이에 용강동 거주 이순례 할머니(66)는 “큰 장날이면 중앙시장에서 각종 찬거리를 사러 오는데, 왜 기존 시내버스 승강장을 철거했는지 모르겠다”며 “오늘같이 추운 날씨에 찬바람을 피할 곳도 없이 북풍을 맞으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노인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다시 승강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중앙시장 야시장에 지장이 있다며 중앙시장 측에서 철거요구가 있어 철거했는데, 이래저래 애로사항이 있었어 다시 파악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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