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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면 박달4리 주민들 “태양광발전 시설 허가하지 말라” 반발

75세 할머니 마을이장이 건강 담보 7일간의 단식농성 파장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0월 02일
↑↑ 박달4리 주민대표 10여명이 시장실 방문, 태양광발전시설을 허가하지 말것을 요구하고 있다.
ⓒ 서라벌신문
고사리주민들은 찬성 주민 간 갈등 고조
청정지역 자연재해 미치는 영향 등 검토
경주시, 허가 7건 일괄 환경영향 평가방침


내남면 박달리 산꼭대기에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를 두고 4년째 시끄럽다. 주민들은 반대하고 업체측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허가 신청에 나서는 등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박달4리 주민들은 태양광발전 사업자가 마을발전을 약속했다며 찬성하고 나서 한 마을에서 찬성과 반대가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해 우려스럽다는 분위기다.
내남면 박달4리 이맹귀(여.75) 이장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 뒷산꼭대기에 태양광발전시설은 절대로 안 된다”며 단식농성에 나서 건강에 대한 걱정들이 많았다.
이번 사태는 경북도가 지난해 8월10일 박달4리 뒷산 8만8000평의 부지위에 7명의 사업자들로부터 태양광발전시설을 허가해 말썽이 시작됐다.
따라서 태양광발전시설을 허가 받은 7명의 사업자 가운데, 1명의 사업자가 지난해 11월27일 경주시에 개발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박달4리 마을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내남면 사무소 정문 앞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하면서 이 마을 이장이 단식농성에 나서는 등 반발함에 따라 사업자는 지난 26일 경주시에 제출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취하했다.
하지만 반대주민들은 “7건의 허가 중 단 한 건만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개발행위가 이뤄지면 나머지 6건은 자연적으로 허가될 것이라며 경북도가 허가한 7건을 한꺼번에 묶어 환경영향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반대 주민들 대표를 만나 “경주시는 경북도에서 허가한 7건 전체를 묶어 한꺼번에 자연재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한 영향평가를 하겠다”며 “지난 8월6일 면담에서 분명하게 말했는데도 주민들이 믿지 않고 이장이 단식에 돌입하는 등 무리수를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도 주 시장은 “한 번 더 말하겠는데 7건 중 한건씩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환경영양평가는 없으며 한꺼번에 7건을 묶어 자연재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하겠다”고 말해 주민들이 이를 수긍하고 돌아갔으며 이장 또한 7일간의 농성을 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사태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찬성하는 주민들도 내남면사무소 정문 앞 맞은편에서 태양광전기시설 찬성 농성에 나서 주민 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박달4리 자연부락형태인 고사리주민들은 “고사리가 너무 낙후되어 있다. 마을발전을 위해 태양광전기발전시설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모씨는 태양광이 허가되면 박달4리 원 마을에서 고사리까지 약 4km 거리 1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해 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으며, 마을 발전기금도 매년 주겠다는 약속이 있어 마을 발전을 위해 태양광발전시설 허가에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인구도 얼마 되지 않은 첩첩산골 오지마을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두고 찬성과 반대로 갈라져 마을 민심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 박달4리 마을이장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 서라벌신문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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