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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관광단지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입주 반대 분위기 확산

두 종류 사업부지 별도 추진해야 경주지역세 확장 효과 있어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0월 02일
↑↑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입주예정부지인 감포관광단지 일원
ⓒ 서라벌신문
일부 동경주 주민들 끝까지 반대 반발
환경단체, 900억 땅값 이곳 사용 부당


경주시가 유치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이하 연구단지) 입지 부지로 결정한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유 감포관광단지 결정에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경주시가 연구단지 유치운동을 전개하면서 연구기관 및 연구원들의 사택 등이 입주할 부지제공 약속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7월16일 오후 4시 건천읍 화천리 소재 양성자과학연구단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그리고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단지 경주 유치에 따른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연구단지 경주에 유치에 따른 제반 행정적 절차 및 이들 연구기관들이 조성될 부지를 경주시가 제공한다는 단서 조항이 나열되어 경주시가 부지를 제공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경주시는 이미 4~5년 전부터 원자력해체연구소 및 혁신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연구원) 등의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부지제공을 염두에 두고 유치활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경주시는 이미 연구단지 등이 유치되면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유 감포관광단지 부지 70만평 전부를 구매하겠다는 구두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문화관광공사 역시 관광단지 부지는 조성했지만 민간투자 사업자가 없어 경주시의 요구대로 감포관광단지 부지 전량을 경주시의 요구대로 경주시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문제는 경주시가 감포단지 부지를 매입하는데 그에 따른 부지매입비 1200억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부지 매입비 1200억원 중 300억원은 경북도가 지원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경주시가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에 포함된 에너지박물관 건립비 2000억원을 다른 사업으로 변경키로 했다.
따라서 경주시는 한수원과 에너지박물관 건립 사업변경을 논의하면서 2000억원의 에너지박물관 건립을 포기하고 대체사업으로 경주시종합스포츠센터 조성에 500억원, 양북 지역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부지매입비 900억원 등의 사용을 결정했으나 현재까지 산업통산부가 사업변경 승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체사업에 대한 우려의 문제도 남아 있는 상태다.
또 한편으로 많은 시민들이 감포관광단지에 이런 연구단지가 입주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관광단지와 연구단지는 별개로 개발해야 경주시가 확장된다며 관광단지에 연구단지가 입주하는 것은 안된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경주 주민들이 감포관광단지 내 연구단지 입지를 반대하고 나서 문제가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김승환 시의원은 “경주시가 왜 그 비싼 땅 감포관광단지에 연구단지를 조성키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관광단지는 관광단지대로 개발하고 연구단지는 연구단지대로 별도로 개발해야 경주시 발전도 확장되는데, 어려운 사업을 유치해두고 두 가지사업을 하나로 묶었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하지 않는 일이다”며 별도 추진을 강조했다. 부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바닷가 야산을 선정해 연구단지로 조성하면 많은 부지매입비도 절감되는데 평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높은 가격의 관광단지를 연구단지로 활용하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동경주 주민들과 함께 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해 향후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또 시내권 주민들도 반대하는 분위기다. 왜 비싼 땅 관광단지에 연구단지를 집어넣냐는 소리들이다. 관심있는 시민들은 양성자가속기 단지 주변에 연구 단지를 조성하면 양성자가속기연구단지와 함께 역세권도 살아나고 단지조성비도 절약될 것이라고 했다.

-방폐장유치에 따른 예산 외지 유출 반대
또 이에 시민들은 “경주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 관광단지는 관광단지대로, 연구단지는 연구단지대로 별개로 개발해야 경주가 확장되는데, 왜 그 좋은 두 가지 사업을 한대 묶어 효과를 반감시키려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방폐장 유치로 얻은 사업비는 다른 지역 유출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감포단지 부지를 경주시가 매입하면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 부지매각 대금으로 안동 등지 투자비로 사용할 것이 불 보 듯해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방폐장유치 사업비 외부 유출은 안 된다는 논리들이다.
한편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감포 단지에 입주하겠다는 문의가 없었으나 최근 포항과 해운대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분양문의가 심심찮게 있다”고 말하고 “경주시가 먼저 연구단지 부지로 말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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