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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규모 너무 작아 실효성에 의문

조례제정 늦어 1월 준공하고도 오는 10월에야 본격 운영예정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9일

↑↑ 천북면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전경
ⓒ 서라벌신문
천북면 신당리에 조성한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규모가 턱없이 작아 시가지 화물자동차의 불법주정차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되며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관광지와 공원, 시가지 곳곳 빈틈만 있으면 판을 치는 화물자동차 불법야간주차가 극성을 부려 경주시는 물론 시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휴식처인 황성공원에는 이들 화물차량 수백대가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차지해 공원기능은 상실되고 화물자동차 불법주차로 무질서가 판을 쳐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또한 이들 화물자동차는 각 사적지 주차장은 물론 학교 주변과 산업도로 및 강변도로 진출입로까지 무차별적으로 차지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가지 미관훼손이 심각한 실정이며 각종 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때문에 경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화물자동차 불법주정차 근절을 위해 전용주차장을 별도로 조성, 시가지 및 공원 등지의 화물자동차 불법주차를 근절키로 했다.
따라서 경주시는 총 83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천북면 신당리 150-1번지 일원 2만6520㎡ 부지위에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을 조성하고 130면의 화물자동차 주차면수와 승용차 주차면 48면 등 총 178면의 주차장 조성공사를 지난 2016년 12월 28일 착공, 지난 1월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7월 31일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조성과는 별도로 주차장 부지 내 차량등록사업소와 번호판 제작소 등 자동차 등록관련 사업소 건물을 건축해 민원인들이 자동차 등록을 위해 이곳저곳을 뛰어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경주시는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 준공 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오는 10월부터는 경주시가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을 시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시민들은 시가지에 널려 있는 화물차량 숫자에 비해 공영주차장 조성 주차면수가 턱없이 부족해 시가지 화물자동차 불법주차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해 자칫 예산만 낭비한 결과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준공한 후 화물자동차 주차장을 시범적으로 무료 운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간에 주변 화물차들도 공영주차장 주차를 기피하고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일삼는 등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화물차는 하루 겨우 4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본격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 10월부터는 화물자동차에 대해 하루 5000원, 월 5만원, 연간 50만원의 유료주차로 운영되는데, 이들 화물차들이 얼마나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시는 화물자동차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보한 후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의회에 보고했는데, 경주시 등록 화물차 2000여대 그리고 외지차량까지 포함하면 3000여대에 이르는 화물차량을 두고 공영주차장 130면의 주차시설로는 있으나마나 할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때문에 경주시가 의회에 화물자동차공영주차장 조성 예산확보 심사에서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확보되면 사적지 및 시가지 화물자동차 불법주차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설명했는데, 3000여대 화물자동차를 대상으로 고작 130대 주차면적으로는 강력한 단속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점이 제기되는 등 실효성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화물차 운전자 김모 씨는 “경주시가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면수가 너무 적어 천북까지 주차하러 갈 차량이 흔치 않을 것이며, 주차장 주변 각종 공장 화물차량들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시가지 화물자동차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공영 주차장을 마련했는데 규모가 너무 작아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고 “향후 운영하면서 시가지 동서남쪽에 공영주차장 설치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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