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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법 폐기물…빈 공장과 야산에 각종 폐기물 수천톤 불법투기

쓰레기 ‘먹튀’ 시민혈세 수십억원으로 처리해야 할 판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2일
↑↑ 외동읍 개곡리 공장부지 내 폐기물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방치돼 있다.
ⓒ 서라벌신문
외동, 양남, 강동, 건천 등 한적한 산골과 공장 무차별적
단속·벌도 속수무책 … 경주도 ‘폐기물 불법 유통조직 먹잇감’
폐기처리 전담부서 설치와 인력 확충 필요성 대두


전국이 불법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불법폐기물들은 각종 건축폐기물, 산업폐기물까지 뒤섞여 있어 침출수가 유출돼 인근 마을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불법 폐기물 유통조직은 지역 내 가동이 중단된 공장 부지와 한적한 산골까지 무단으로 대량의 폐기물을 버린 뒤 잠적하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결 방법을 쉽사리 찾지 못해 결국 수십억원의 시민혈세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달 말경 외동읍 개곡리 77-12번지 공장부지 내 폐기물 불법투기 의심 신고가 된 D업체에는 폐합성수지 및 건축폐기물 약 5000톤이 방치된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양남면 효동리 야산 중턱에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가 7500톤이 투기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다. 주민 김모(59)씨는 “해가 넘어가고 어두워지면 대형 트럭들이 들락거려 이상함을 느끼고 올라가보니 벌써 쓰레기가 큰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곡면 오류리 2773-3번지 소재 현곡에서 안강 방향 대한통운 경주사업소 앞 도로변에는 건축폐기물 수십톤이 버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신라천년 고도인 경주는 관광도시임에도 지역 곳곳에는 무차별적으로 몰래 버려진 쓰레기가 언덕을 이뤄 관광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재까지 발견된 폐기물 쓰레기만도 강동면 국당리 소재 폐공장 부지에 1000톤, 강동면 모서리 야산에 1200톤, 건천읍 용명리 건천사업단지 입구 공장부지에 800톤, 2017년 외동읍 냉천리 산 251-2번지 일대 산자락에 폐합성수지 등의 쓰레기 4000톤(본지 5월28일자 제886호 1면 참조)이 불법 투기되는 등 이미 밝혀진 것만도 총 7천여톤이고 실제로는 2만여톤이 훌쩍 넘을 정도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주시는 쓰레기 불법 투기꾼과 토지 주인을 찾아 고발하는 등 행정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수년째 해결책 없이 방치되고 있어 결국 경주시가 수십억원의 시민 혈세로 처리해야할 상황이다.
이들 불법폐기물 쓰레기는 톤당 20여만원에 처리되는 것으로 돈 되는 사업으로 알려지면서 기업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이들 불법 투기는 울산과 대구 등지에서 야간을 이용해 농지나 야산 빈 공장 등 장소 구분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지는 등 전국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 제도적으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환경단체는 강조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제대로 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거나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민원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법폐기물 문제는 이제는 전국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며 “폐기물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기 위한 공장 부지를 임대하고 폐기물을 적재한 뒤 잠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국 피해는 공장을 임대해준 주인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주지역은 경기악화로 빈 공장과 창고가 많고 야산까지 각종 폐기물 쓰레기들이 방치되는 등 ‘폐기물 불법 유통조직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어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고 단속 및 관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폐기물 불법 유통조직의 근절을 위한 철저한 사법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시민들은 주장했다.
↑↑ 현곡면 오류리 안강방향 국도변 건설폐기물 불법 방치 현장
ⓒ 서라벌신문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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