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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은 비가 오려나, 그래야 관광객들이 안 오지?

토박이 황남동 주민들이 관광객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소연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08일
↑↑ 관광객의 골목길 양방향 불법주차로 토박이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서라벌신문
온 동네가 주차장 출입도 못할 판
구석구석 쓰레기 불법투기 예사
너도나도 점포 무허가 증축 바람

“이번 토요일은 비가 온단다. 비가 오면 관광객이 오지 않아 이번 휴일은 그래도 좀 편하게 지낼 것 같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비라도 주룩주룩 내리면 좋으련만...”
“비가 와야 관광객들이 오지 않을 텐데 관광객들 때문에 정말 못살겠다. 시민들이 살아야 관광객도 있는데, 경주시는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관광객만 있으면 만사가 OK다.”
이는 황남동 토박이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때문에 관광객이 많다고 좋아 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에 따르는 주민들의 피해도 잇따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부사적지 및 황리단길 주변 황남동 토박이 주민들이 관광객들 때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더위에 불쾌지수도 높은데 관광객들 때문에 짜증이 더한다는 하소연이다.
경주는 관광지다. 관광객들이 많아야 지역 전체에 활기가 넘쳐 난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기념품 점포나 식당 그리고 숙박업소 등이 활기가 넘쳐 지역에 생동감이 넘쳐난다.
경주는 두 차례나 관광 위기를 경험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교육부가 나서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통제하고 수학여행 지침을 하달했는가 하면, 하필이면 발원지가 경주인 유래 없는 지진 때문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경주관광을 기피했다.
다행히 그날의 기억들은 점차 잊어가면서 다시 경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올해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회복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동해 바다로 그리고 야경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동궁과 월지, 월정교와 동부사적지 등에는 연일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황리단길은 각종 언론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더해 황남동 일대는 주말이면 북새통을 넘어 온통 난리다.
때문에 경주시는 관광객들의 회복세를 반기고 있지만, 토박이 주민들은 관광객 때문에 못 살겠다며 관광객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황남동 6통 116가구, 192명과 26통 124가구, 218명 등 동부사적지 주변과 황리단길 주변 황남동 토박이 일부 주민들이 관광객들 때문에 정서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점포 주인들과 토박이 주민들 간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황남동 제6통과 26통 지역에는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로 넘쳐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관광객들은 타고 온 승용차들은 심지어 주민들 집 대문 앞에 주차해 노인들이 나들이할 때 갖고 나가는 유모차도 끌고 나갈 수 없는가 하면 좁은 주택가 골목길은 양방향 불법주차로 통과차량들의 교행이 되지 않는 등 난리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작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주차할 곳을 못 찾아 마을을 몇 차례나 빙글빙글 돌다 결국은 큰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하는 등 불편이 많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 이들은 남의 집 대문 앞에까지 불법주차하고는 고의적으로 연락처도 떼어버리는 등 얌체 행동을 일삼아 분통을 터트리는 형편이다.
또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은 각종 쓰레기를 담벼락사이에 몰래 버리는 행위까지 일삼아 주민들은 쓰레기나 처리해주는 꼴이라는 것이다.
일부 토박이 주민들은 “현재 황리단길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외지 사람들이다”고 말하고 “주민들의 희생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경주시의 관광시책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광객과 주민들 모두가 불편 없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황리단길 주변에는 민가를 개조하는 불법 건축물 증축이 만연해 향후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며 이 또한 사전 지도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요일 날 비오기를 기다리는 지역주민들의 고심을 경주시는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에 황남동 정모씨(65)는 “관광객이 타고온 자가용이 골목을 장악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들 차량들의 불법주차가 가장 큰일이다”고 강조하고 “경주시는 그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황리단길 주변에 주차장을 설치해야 하는데 그 대책을 강구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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