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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 시설관리자 여학생기숙사 샤워장 출입해 ‘논란’

학부모 경찰에 고발 … 대학측 늑장 대처로 논란 키웠다는 지적
외부로 소문날까 ‘쉬쉬~’ 교직원들의 안이한 인식이 더 문제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23일
↑↑ 경주대 기숙사‘ 원석생활관’ 전경
ⓒ 서라벌신문
비리와 통합문제 등으로 학교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경주대가 이번에는 대학 시설관리자가 여학생기숙사 샤워장을 출입해 논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지난 3일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대학측의 늑장 대처로 피해학생 학부모가 경찰에 고소하면서 외부로 알려져 은폐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경주대에 따르면 지난 3일 대학 사무처장, 시설관리팀장 등 4명이 전날부터 실시한 대학시설 및 기자재 점검을 위해 사건 당일 오전 10시 40분경 여학생기숙사인 원석생활관 1층의 여학생 샤워실을 시설관리팀장인 A씨가 출입해 샤워중이던 여학생 B양과 마주쳐 사건이 불거졌다.
더욱이 A씨는 기숙사 사감이 “남학생은 출입이 안되는 곳이다”라고 알렸음에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사건발생 이후에도 대학 관계자들이 피해학생에게 곧바로 사과하지 않고 1시간여 동안 시설점검을 위해 둘러본 것으로 알려져 비난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학측은 사건발생이후 보름이 넘도록 안이한 대처로 해결하지 않고 있다가 피해여학생의 학부모가 경찰에 고소한데 이어 뒤늦게 해당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부랴부랴 지난 21일 오후 5시 대학총장을 중심으로 한 진상위원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발생 당일 피해학생의 룸메이트인 C양이 이를 항의하고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대학관계자는 학교시설 점검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고 밝혔지만 여자기숙사 샤워실의 구조상 출입문을 연다고 곧바로 샤워장이 보이는 구조가 아닌데도 여학생이 있는지 몰랐다고 변명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사건이 발생하고 시설관리팀장 A씨가 피해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를 했다고 대학측은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대학측은 피해여학생을 따로 불러 사과하겠다고 해 피해여학생에게 2차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주변인들의 만류로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으로 경주대 교직원들의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인식 부재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여학생 기숙사에서 또다시 외부인이 무단 침입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또한 학사운영 정상화 및 대학통합 문제 등과 맞물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주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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