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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수립한 화천역세권 개발계획 “전반적으로 수정해야”

올 사람도 없는데 대단위아파트건설사업 웬 말 우려 소리 높아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02일
↑↑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 조감도
ⓒ 서라벌신문
경주 미분양아파트 2000여 세대 넘어
허가 미착공 아파트도 3000여 세대
경주시 공동주택 허가제한 조치 단행
역세권개발에 아파트 5844세대 조성

화천역세권개발사업(이하 화천개발사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일어 경주시가 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민간 건설사들의 미분양 아파트 수천세대가 대기하고 있다. 허가만 내고 착공하지 않은 아파트 수천여세대.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경주는 이미 아파트 공급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화천개발사업은 올 사람도 없는 아파트 건설만 고집하지 말고 한수원 본사는 물론 그에 관련된 기업과 양성자가속기 배후단지시설 등 업무시설 위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화천개발사업이 아파트건설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경주는 현재도 수천세대의 미분양아파트가 우려돼 신규 공동주택 허가를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까지 화천개발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주목적으로 한다는 것에 시민들은 물론 도시조성 전문가들까지 맞지 않는다는 우려의 소리를 쏟아내 궤도수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주시는 건천읍 화천리 일원 53만7479㎡ 부지위에 2236억원의 사업비(보상비 1027억원, 공사비 893억원, 기타 316억원)를 투입해 인구 1만4000여명의 신도시조성 위한 5884세대의 아파트 건설과 극히 일부분의 상업업무시설, 관광시설,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화천역세권개발 사업을 지난 2011년 착수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토지보상이 완료되고 오는 9월까지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주시와 경북개발공사, ㈜태영 그리고 LH(한국토지공사) 등이 공동투자로 실시하는 것으로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를 연계하는 경주의 새로운 부도심을 조성하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신경주역세권개발 사업이다.
따라서 이사업은 방폐장이 유치되고 KTX 신경주역이 개통되면서 신경주역세권개발 주식회사를 별도로 설립하고 지난 2011년 5월 국토부로부터 지역종합개발지구로 승인을 받아 당초 인구 4만명의 경주 배후도시 조성을 추진했으나 그동안 갖가지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보다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등 난항이 거듭됐다.
화천개발사업은 2013년 지역종합개발지구 지정 승인, 2014년도 12월 개발계획변경 승인, 2016년도 신경주역세권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이 되면서 지난 2017년 10월 ㈜태영이 담보물을 제공하고 2000억원의 사업비를 대출받는 등 사업추진 8년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경주시는 이달 중으로 신경주역세권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 변경을 국토부에 제출하고 오는 9월 쯤 문화재발굴조사 및 토지소유권 확보가 완료되면 곧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2년 12월 이 사업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이 사업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다. 화천개발사업은 당초 인구 4만명의 경주부도심 조성을 추진했으나 추진 과정에서 계획이 대폭 축소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당초 계획된 공단조성 등은 미뤄지고 아파트 5884세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경주지역 주택보급률이 125%에 육박해 수요대비 공급이 이미 초과된 상태에서 최근 아파트건설 7개 단지에서 2004세대, 외동 임대아파트까지 합하면 총 4500세대에 이르는 미분양아파트가 발생해 공급과잉에 따른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또 경주시 인구는 매년 1000여명씩 감소하는 상황에서 주택보급률은 125%에 육박하는데 지역 최대 아파트단지가 화천역세권에 들어서면 아파트 미분양 대란이 빚어져 지역에 미치는 영향 또한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주시 한수원 본사와 관련기업 화천이전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지적

일부 시민들은 “한수원 본사를 화천역세권으로 옮기고 현재 한수원 본사 건물은 한수원 연수원으로 활용하면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사안을 타진하고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주는 이미 허가를 얻고도 착공하지 않은 5개 단지 2300세대와 지난 15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충효동 도시개발사업 조건부 변경승인 등을 감안하면 수천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향후 화천개발사업에 6000여세대의 아파트가 완공되는데 대해 논란이 많다.
이에 강태호 동국대 교수는 “올 사람도 없는데 화천역세권에 아파트만 건설하면 뭐하느냐?”고 반문하고, “경주시는 화천개발 사업 지구에 한수원 본사 이전을 노력하고 이곳에 한수원 관련기업과 양성자가속기 배후단지 조성 등을 위한 업무시설 위주로 개발해야만 자연적으로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발생한다. 지금이라도 개발계획을 중지하고 사업 자체를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재영 화천역세권개발 사장은 “역세권개발 사업이 너무 더디게 추진되다 보니 모든 일이 어렵게 됐다”고 말하고 “업무시설 위주로 추진하는 것이 맞지만 시기가 너무 늦어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조만간 건설사들과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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