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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유치 13년, 한수원 직원사택은 아직도?

마지막 남은 동천동 사택 200세대 언제나 될지? 미적대다 날 세울 판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04일
↑↑ 동천지구 한수원 직원 사택단지 조감도
ⓒ 서라벌신문
토지 보상액 낮아 토지수용 거부
내년 연말에나 될지 말지 오리무중


경주시가 방폐장 유치 13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직원사택 1000세대 중 200세대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미적대고 있다.
더욱이 경주시는 지난 2016년 4월27일 한수원 본사가 완전히 이전하고 직원들이 모두 경주에 내려왔음에도 한수원 직원 사택 200세대는 아직도 허송세월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수원 직원 사택을 조속히 마무리해 감소하는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하지만 경주시는 급할 것 없다는 식으로 머뭇거리고 있어 1명의 인구라도 늘리겠다는 경주시 인구증가 대책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05년 12월 방폐장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현금지원 3000억원과 3조3000억원에 달하는 56개 단기사업과 6개의 중장기사업을 얻어냈지만 아직도 26개 사업이 완료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방폐장 유치지역에 한수원 본사를 이전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010년 7월10일 황오동 소재 KT 건물에 한수원 직원 100명이 선발대로 내려와 한수원 본사 이전 입지선정 등을 추진했다.
한수원은 본사 이전을 위해 지난 2013년 12월 동천동 소재 동부빌딩에 직원 상당수가 상주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1000여명에 달하는 본사 이전 및 직원 사택건립을 추진했다.
따라서 한수원은 먼저 황성동에 직원사택 300세대 건립했으며 지난 2017년 8월 진현동에 500세대의 직원아파트를 건설해 입주한 상태다.
그런데 당시 한수원 직원을 1000여명으로 계산하고 사택 1000세대를 추진한 결과 황성동과 진현동에 총 800세대의 아파트를 완료하고 직원들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1000세대 중 나머지 200세대는 경주시와 협의한 나머지 동천동 178번지 일대 9만7110㎡ 부지위에 4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독주택 형식으로 사택을 건립키로 하고 경북개발공사를 시행자로 선정하고 도시계획변경 등을 추진, 직원사택을 건립토록 했다.
따라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10월 동천지구 한수원 직원사택 부지 개발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그해 11월 한수원과 용지개발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경북개발공사는 어찌된 일인지 2014년 한수원 직원사택 건립에 따른 갖가지 행정적 책임을 도맡아 추진하면서 4년 동안 어정거리며 기간을 허비하다 이제야 부지매입에 나서고 있으나 감정가가 낮아 지주들이 토지수용을 거부하는 등 난항을 거듭해 한수원 직원사택 건립은 언제나 될지 기약도 없는 형편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28일 도시개발사업 착수신고를 마치고 같은 해 7월 토지 및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대상 현장조사에 나서 지난해 10월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을 마치고 토지보상에 나서고 있지만 토지 소유주들이 보상액이 터무니없이 낮다며 수용을 거부하고 나서 마지막 남은 한수원 직원사택 200세대 건립은 산 넘어 산이다.

토지수용 거부 200세대
직원사택 마무리 언제나 될지 막막?


해당지역 토지 소유주들은 감정가 80만원~160만원을 거부하고 200만원~300만원을 요구하며 경북개발공사와 맞서 사택건립추진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시민들은 “방폐장 유치 13년이 지나고 한수원 본사 직원들이 경주로 내려 온지 8년이 경과하고도 아직까지 한수원 직원사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경주시는 독촉도 하지 못하고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들이다.
시민들은 “경주시가 인구증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한수원 직원 사택을 완료하여 그 가족들이 경주에서 생활토록 해야 함에도 세월아 네월아 미적대는 상황을 보면 공직자들의 책임의식이 전혀 없는 것 같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한수원과 경북도개발공사 간 협약으로 동천동 한수원 직원 사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동안 도시계획변경 등 어려운 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토지수용을 위한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토지주들이 감정가가 낮다며 토지수용을 거부하고 나서 다시 토지감정을 하려면 1년이 지나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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