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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천 모량1리 300여 주민들, “돈사 악취로 못 살겠다” 반발

돈사 이전 및 폐쇄 요구, 시의회 악취해소 조례제정 요구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2월 06일
↑↑ 악취시위
ⓒ 서라벌신문
주거지역 200여m 돈사 3동 4000여두 돼지사육 악취발생 농장 시설지원비 등 지원중단

“이웃주민들이 하는데 어쩌겠나 싶어 30년이 넘도록 참고 참으면서 인내하고 지내왔는데 이제는 생활하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못 참습니다”
건천읍 모량 1리 주민(이장 김광섭) 300여명이 돼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고통 속에서 지내오고 있다며 돈사를 이전하든지 돈사 폐쇄를 주장하며 반발해 말썽이 증폭하는 실정이다.
마을 주민 30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경주시청 정문 앞에서 경주시는 악취 속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현수막 및 각종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올 5월부터 경주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마을을 돌며 총 29회에 걸쳐 집회를 여는 등 사생결단으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경주시의회는 분뇨 악취해소를 위한 조례제정을 촉구하며 돼지분뇨 악취 때문에 두통에 시달리는가 하면 무더운 여름은 물론 겨울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악몽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며 운영 중인 돈사를 이전하든지 아니면 폐쇄하라며 목청을 높였다. 또 여름이면 해충들이 들끓어 주민들이 각종 전염병에 노출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현재 건천읍 모량 1리 마을 주변에는 3개 농가에서 각각 978두, 850두, 2229두 등 총 4057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악취 농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이를 측정하는 농도측정 센서 설치는 물론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시설지원에 따른 지원금 지급을 중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또 “법적으로 당장 이전 및 폐쇄 조치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 정말 고민스럽다”고 말하고 “각 부서별로 협의해 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량 1리 마을 주민 이모씨(69)는 “지금까지 농촌 인심이라 참고 살아 왔는데, 이제는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고 생활 불편이 많아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하고 “누구든지 외지인들은 집을 공짜로 주어도 하루도 못 살고 도망갈 것이라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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