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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관광지, 경주시티투어 버스운행 개선시급

정기순환 운행 없어, 아는 사람만 이용 가능한 절름발이 투어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4일
예약 없인 이용불가능 황당 , 관광객 편의목적 변질 방치

↑↑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 서라벌신문
경주에 씨티투어 버스가 있나요! 예, 있기는 있는데? 있으면 투어 버스를 어데서 탑니까? 잘 모르겠는데요! 다른 도시가면 씨티투어 버스 전용 승강장이 지역 곳곳에 마련돼 있는데 경주는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라면서 왜 그것도 없나요?
어느 날 대전에서 왔다는 관광객이 어느 경주시민과의 시티투어 버스이용을 두고 나누는 대화의 내용이다.
이날 이들과 대화에 나선 시민은 “경주에 살아도 그런 것 있다는 소리 못 들었는데 있긴 있는 것 같다”는 답이 전부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경주시티투어 운행에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을 여행주간을 비롯해 주말마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시티투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09년 2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금아교통을 사업자로 하는 씨티투어버스 운행 협약을 체결했다.
경주 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10년부터 감은사지와 골굴사, 기림사, 주상절리를 돌아보는 해안가 코스 등 총 5개 노선을 정하고, 버스 5대가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투어에 투입돼 운행해 왔다는 것.
또 시티투어 버스에는 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경주관광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관광객들에게 경주 관광에 대한 이해를 돕는 등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데 시티투어 버스운행 9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아는 사람만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약제로 운행되고 있다. 경비부담 없이 누구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투어 운행이 이뤄지도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티투어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함에도 유독 경주는 사전예약 없이는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모객 중심 투어버스를 운행하는 실정이어서 관광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 대구, 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마다 순회하는 정기 순환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경주는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어 결국 소수의 특정인만 이용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다른 지방 시티투어 버스는 승강장을 별도로 설치하고 승강장표지판과 시간, 노선까지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는 반면 경주는 예약 없이는 불가능해 관광지 투어버스 운행은 있으나 마나 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경주를 찾은 관광객 이은성(남, 27)씨는 “경주는 시티투어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어디서 투어 버스를 승차하며 어디로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하고 “전주 등 관광지에 가면 투어버스를 이용하기 쉽도록 안내판도 설치하고 별도의 승강장도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라는 경주가 투어 버스를 이용하려면 예약해야 한다는 소리에 놀랐다”고 했다.
이에 경주시 관계자는 “몇 년 전 화천고속열차 역사에서 보문가는 정기노선 투어 버스가 있었는데, 택시의 반발로 무산되고 정기적인 순환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모객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순환노선 투어버스 운행에 대해 관광객들의 불편 등을 검토해 다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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