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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추진 유해환경개선사업 오히려 유해환경 조성 우려

조잡한 조형물 전봇대, 가로등 지주 설치로 시가지 미관훼손 부추겨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8월 29일
철거 대상 전봇대 모르고 조형물 설치 비판
도로명주소법 위반 거리 명칭, 시민 및 관광객 헷갈려


↑↑ 동성로에는 뜬금없는 ‘동경이지킴로’라는 조잡한 표지판을 만들어 가로등 지주에 매달아 경주시가 앞장서 도시미관을 어지럽히고 있다.
ⓒ 서라벌신문
안 그래도 시가지가 난잡해 깨끗하게 정비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시민들 조차 이해할 수 없는 사업을 경주시가 강행하고 있다는 원망의 소리가 높다.
더욱이 주민들은 경주시가 유해환경개선사업을 한다면서 조잡한 온갖 조형물을 제작해 전선지중화 공사로 곧 철거를 기다리는 전봇대와 가로등 지주에 부착하는 등 거리환경을 더욱 난잡하게 만들고 있다.
동성로에서 영업하고 있는 정모씨(62)는 “경주시가 제작해 전봇대와 가로등에 부착한 조형물들이 너무 조잡하다”고 말하고 “꼭 하여야 할 사업이라면 전봇대가 철거되고 난후 전체적인 동성로 거리정비와 함께 이뤄져야하는데 탁상행정으로 인한 이해할 수 없는 사업들이 추진돼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쉼터는 외국인들이 모여 술 먹는 장소가 됐다”며 “저녁이면 새로 설치된 쉼터 인근에는 부녀자들의 밤길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고 했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유해환경개선사업이 시민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더욱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년몰인 욜로몰 사업이 개장 1년 만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또 다시 정부 공모사업이라며 추진하는 유해환경개선사업이 예산낭비 사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어 보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경주역 앞 동성로 거리를 늘어나는 외국인들로부터 치안이 안전한 거리로 조성한다며 유해환경개선사업 공모해 선정됐다.
따라서 경주시는 4억원의 예산으로 동성로 거리에 CCTV 설치와 경찰 포돌이 마크가 새겨진 조형물과 동경이 지킴이 표시 조형물, 그리고 쉼터 등을 8월 초에 착공해 오는 9월 초 준공을 목표로 하는 환경개선사업이 한창이다.
그런데 경주시는 이 사업에서 쓰레기가 방치됐던 개인소유 토지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쉼터를 만들고 포돌이가 표시된 조형물을 부착했다.
또 포돌이 마크와 경주경찰서라고 명기된 지름 40㎝의 조형물에는 뜬금없이 동경이 범죄안전 지킴로라고 표시한 표시판을 전선지중화 공사로 곧 철거를 앞두고 있는 전신주에 부착해 시민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또 동성로 가로등 곳곳에는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7조 3항을 위반해가면서 ‘경주에서 가장 안전한 길은?
범죄안전 동경이 지킴로’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도로명을 붙인 조잡한 표시판을 가로등 지주에 부착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 주민들은 “현재 추진 중인 그 자리에 쉼터가 만들어지면 외국인들의 술판장소가 될 것이 뻔한데 현 상황도 파악하지 않고 탁상행정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이 우려스럽다”며 비난했다.
또 주민들은 “전신주나 가로등 기둥에 덕지덕지 부착된 각종 불법 광고물 때문에 거리환경이 엉망인데, 그 틈 사이에 또 경주시가 나서 조잡한 조형물을 붙이는 행위는 정말 탁상행정이며 예산낭비 사업이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찰서와 주민들이 협의해서 한 사업이다”고 설명하고 “공사가 완료하면 괜찮을 것이다”고 말하고 “전봇대는 철거되는 줄 몰랐다며 부착물은 다시 철거하겠다”고 했다.
↑↑ 유해환경을 개선한다면서 동성로 경주농협 동부지점 옆 사유지에 쉼터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초라하고 조잡하기 그지없어 예산낭비 비판이 일고 있다.
ⓒ 서라벌신문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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