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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6기 최양식 경주시장 이임, 야인으로 돌아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시장보다 잊혀지는 시장이 바람직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7월 05일
↑↑ 지난달 29일 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이임식
ⓒ 서라벌신문
민선 5기와 6기 경주시정을 이끌었던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달 29일 시청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경주시청을 떠나 야인으로 돌아갔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민선 5, 6기 경주시장 퇴임식을 갖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오전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최 전 시장의 이임식에는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행정동우회, 경주시새마을회 등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그리고 경주시청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거행됐다.
특히 이날 이임식장에는 김부겸 행자부장관의 감사메시지가 낭독됐으며 김관용 도지사의 감사패와 경주시청직원들의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이어서 엄순섭 경주시의회 부의장의 기념품 전달과 각 사회단체장들의 꽃다발도 전달됐다.
최양식 전 경주시장은 이임사에서 “시민들께서 허락하신 8년의 공적인 시간에서 나와서 시민 여러분들이 계신 사적 시간의 영역으로 이제 돌아간다”고 말하고 “그 시간은 결코 짧지는 않았지만 허락된 시간보다 늘 해야 할 일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민 여러분들이 주신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일을 했고 크고 작은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일도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시정의 모든 영역에서 시민여러분은 늘 저와 함께 해주셨고, 때로는 격려로 용기를 주셨고 때로는 따가운 질책으로 저를 바로잡아 준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최 전 시장은 1977년 공직에 입문하면서 지난 30년은 중앙정부에서, 또 지난 8년은 꿈에서도 소망하던 경주시민을 섬길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며 오래 기억되는 시장보다는 잊혀지는 시장이 되기를 소망했다.
직원 여러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했다. 너무나 많은 일거리를 던져놓고 무한의 봉사를 요구하며 시민 섬김과 보람만을 강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경주시 공무원들의 능력은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 수준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세계물포럼, UN NGO 컨퍼런스,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와 같은 대형 국제행사는 물론이고 한국축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와 같은 큰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각종 행사 등에서 보여준 말릴 수 없는 왕성한 혈기와 봉사정신, 그리고 문화시민으로서의 당당한 자신감과 은은히 풍겨오는 품격은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경주는 위대한 도시, 존경받는 도시다. 인구가 적은 것을 너무 탄식하고 아쉬워하실 것은 없다고 본다.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열어가며 도시경제의 활력을 회복해 나간다면 지방인구 감소시대를 이겨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농업과 기업 그리고 관광산업 등 산업구조가 조화롭게 발전하게 되면 새로운 인구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되며,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함께 행복한 경주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 전 시장은 이제 새로 취임하는 경륜있는 시장과 힘을 합쳐서 경주의 새로운 시대를 당당히 열어가길 기대했다.
손석진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8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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