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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목월기념사업회, 문학 특강 개최

김기택 시인 초청 특강 “느낌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
김여래 기자 / srbsm입력 : 2019년 11월 21일
ⓒ 서라벌신문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김봉환) 소속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손진은)은 오는 23일 김기택 시인(경희사이버대 교수.사진)을 초청하여 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김 시인은 이번 강연에서 ‘느낌’을 시로 표현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그는 왜 시에서 느낌에 주목하는가? 느낌 속에는 ‘피부로 느낀 가장 원초적이며 직접적인 체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느낌은 생각으로 가공되지 않은 날것이다. 반면에 ‘슬픔’이라는 ‘말’에는 슬픔의 ‘느낌’이 삭제되어 있다. 슬픔에 대해 쓰고자 한다면 슬픔이라는 관념어를 빼버려야 한다. 우리의 몸에서 슬픔이 일어났던 첫 느낌으로 돌아가서 그 느낌의 현상과 움직임을 관찰해야 한다.
어떠한 현상이든, 슬픔이라는 말 아래에 가려져 있던, 슬픔이라는 말을 뺀 자리에 아직 사고된 적 없고 언어로 표현되어 본 적이 없는 수많은 내면의 사건들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느낌으로 되살려야 한다. 따라서 “시는 사고되기 이전의 피부로 느낀 가장 원초적이며 직접적인 체험을 표현코자 한다”고 밝혔다.
시를 쓰는 즐거움은 바로 살아있는 나를 느끼고 내 안의 생명의 활동을 체험하는 일이다. 시가 내 몸에서 흐르는 생명을 표현해줄 때 즐거움이 생긴다는 시인의 강연을 통해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이 깨우고 자극시키고 활동시킨 생명의 현상을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김기택 시인은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뭄’, ‘곱추’의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김수영 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문학상, 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김여래 기자 / srbsm입력 : 2019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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