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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에 힘을 보태고 협치문화 정착에 힘 쏟을 것”

‘중재와 실력’으로 여야 정치권이 인정하는 국회전문가
철도공무원에서 국회사무처 최고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10일
<인터뷰> 경주출신 한공식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 서라벌신문
민의의 기관으로 국가의 법률 제정과 예산을 심의하며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국회를 지원하는 숨은 일꾼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국회사무처에 차관급 인사가 지난해 단행됐다.
탁월한 능력과 친화력으로 정권교체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든 대구경북에서 국회사무처 내부에서 승진할 수 있는 최고위직인 입법차장에 승진·발탁된 경주출신 한공식 입법차장(57.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7월 30일 입법차장에 임명되고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국회일정 속에서도 새해를 맞아 어머님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은 한공식 입법차장을 지난 주말에 만났다.
탁월한 친화력에 강단 있고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외유내강(外柔內剛)형으로 ‘환한 미소의 후덕한 이웃집 아저씨 같지만 업무처리에선 칼 같다’는 평가가 허언은 아닌 듯 했다.
“제20대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취임하신 문희상 의장님이 저를 차관급인 입법차장으로 발탁해주셨지요. 국회사무총장은 주로 정치인들이 맡아왔기 때문에 저와 같은 입법부 공무원이 올라 갈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 임명된 것”이라는 한 입법차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의장님과 사무총장님을 도와서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맡겨진 소임을 완수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국회사무처의 주요 업무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국회사무처는 제헌국회의 역사와 함께 해방이후 산업화 및 민주화를 통해서 괄목할만한 변화를 가져왔다.
입법, 재정통제 및 행정부견제 기능을 하는 국회는 최근 국가의 정책결정과정에서 그 역할이 증대되었다”며 “변화에 따라 국회에서 가장 오래 된 조직인 국회사무처에는 1300 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국회의원을 직접 보좌하는 인력은 보좌관, 비서관, 비서 등 의원 한분 당 8명씩 총 2400명이 있다”고 했다.
국회는 회의체로서 모든 안건과 의제에 대한 최종결정은 국회의원이 하고 국회사무처는 다양한 형태로 여·야 국회의원들을 도우며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있다.
현재 한공식 입법차장은 개헌보다도 10배가 어렵다는 선거제도 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해인 올해 활발한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는 제20대 국회 시작과 함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현재 국회운영위원회에 계류중인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와 관련해서는 2018년도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유인태 총장이 밝힌 바와 같이 국회의원들의 최종 결정에 따라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회사무처 공직자는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 필요

“공직자는 조직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게 됐다”는 그는 더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고 했다.
“저도 기능직 철도공무원을 시작으로 고시에 합격해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하는 동료들과는 공직사회를 보는 시각이 달랐다”며 “사람과의 소통이 현재의 자신을 있게 했고 무엇보다 중하다고 생각했기에 어떤 직원들과도 소통이 잘 된 것이 국회공무원으로서 여·야 국회의원으로부터 균형있게 인정받았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9급 철도공무원에서 국회 입법차장까지

지금의 한공식 입법차장을 보면 어려웠던 지난 시간을 짐작하기 어렵다. 지난 1961년 건천읍 금척리에서 3남 1녀중 둘째아들로 태어나 불국사초등학교, 문화중학교, 국립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주역에서 9급 철도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의 첫발을 내딛었다. 1년 4개월간의 근무를 끝으로 철도청을 퇴직 후 영남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고, 재학 중에 군입대를 해 특전사령부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1990년에 입법고등고시에 합격해 국회공무원으로 30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 국장급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관리국장과 의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2013년에는 차관보급인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국회의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위원회와 헌법개정특별위원에서 근무했다.
또한 재직중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한공식 입법차장은 일찍이 작고한 부친을 대신해 동생들을 위해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은 큰형인 한환식(경주시청 사적관리과장)씨 덕분이라고 항상 고마움과 감사함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는 경주사람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9년에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어 관광도시인 경주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슬기롭게 해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해에는 풍년이 되어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넉넉함이 있기를 기원해 보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고, 이렇게 신문을 통해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서라벌신문 임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신년인사를 대신했다.
이종협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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