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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두고 한수원 노조가 지역민 자극 우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6월 18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경주가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을 두고 또다시 민민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이는 방폐장 유치 이후 새로운 갈등으로 비춰져 우리의 소리가 높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이하 한수원 노조)이 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양남농협 이용금지 및 해당지역 시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억하겠다는 등의 협박성으로 오해될 수 있는 용어의 현수막을 내걸어 해당지역민들 및 시의원이 발끈하고 나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방폐장 유치는 주민투표로 결정했는데, 반대와 찬성이 갈라져 지역이 심한 몸살을 앓았다.

이때는 한수원 본사 입지선정을 두고 동경주 주민들과 도심권 주민들 간에 기나긴 갈등과 마찰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맥스터 증설 여부를 두고 지역민들간 찬성과 반대로 갈라져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월성원전 맥스터는 내년 연말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증설이 늦어질 경우 현재가동 중인 월성2~4호기는 내년 연말부터 부득이하게 멈춰서야 할 판이다. 즉 사용하고 남은 핵폐기물을 저장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맥스터 증설은 원자력연구원이 이미 증설을 승인한 상태지만 경주 환경운동단체 및 탈핵단체들은 맥스터 시설물 증설 허가권을 거머쥐고 있는 경주시가 맥스터 시설물 증설을 허가를 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경주역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전개에 한수원은 물론 한수원과 월성원전 관련기업 노동조합원들은 월성2~4호기가 정지되면 경주시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뿐 아니라 월성원전 700여명의 근무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3차례에 거쳐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민들의 맥스터 증설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같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건을 두고 실행위원회의가 지역민 대상 설명회를 시작했으나 양남면 및 경주시가지는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설명회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등 민민 갈등이 커지는 추세다.

이 같은 와중에서 한수원 노조가 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양남지역에 대해 양남농협 이용 중단을 촉구하고 이 지역 출신 김 모 시의원은 분명히 기억하겠다는 등 협박성으로 오해될 수 있는 문장의 현수막을 개재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한수원 노조가 시민들을 직접 공격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또 시민들은 한수원이 자신들과의 의견과 달리하는 의견에 대해서 공격하는 행위는 경주시민들과 맞설 것처럼 비춰질 수 맥스터 증설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번 맥스터 증설여부에 대한 문제는 한수원 노조와 증설 반대 주민들 간의 문제가 아니라 방폐장 유치에 따른 정부와 경주시민들 간 약속 불이행에 따른 불신의 문제가 핵심적 문제다.

즉 경주시민들은 방폐장 특별법에 명시된 사용후핵연료 즉 고준위는 경주에서 다른 곳으로 반출해야 하는데, 그 약속은 언급하지 않고 맥스터 증설에만 매달리고 있으니 원전 주변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아무튼 맥스터 증설 여부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코 지역이 어려워져서도 안되며, 안전한 세상을 추구하는 환경단체들의 반대 목소리도 원전주변주민들의 목소리도 빠짐없이 경청해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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