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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각급 기관 및 공직자들, 시들에게 고하는 보고체계 미흡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06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잘했다 못 했다의 결과는 정말로 하늘과 땅 사이만큼 넓고 멀다 하겠다. 그중에서 공작자들에게 잘했다 못했다의 평가는 참 민감한 사항이다. 부지런히 일 한 대가를 국민의 혈세로 지급받아 먹고 살고 가정을 꾸려가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받는 평가는 장엄하고 무겁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는 물론 선출직들도 목표를 정한 일들은 성사시켜야 하고 성사되지 못했으면 국민들에게 소상히 그 과정을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경주 지역에 발생한 각종 현안들을 살펴보면 하나도 되는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목적한 일들이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상하 관계없이 마음은 무겁고 허탈해진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꼭 목적한 일들을 이뤄내야 하지만 그러하지 못할 때가 있다. 경주시 올해 총 예산은 1조 3000여억원에 이르지만 돈 쓰일 곳이 너무 많아 올해 살림살이도 어려운 살림살이가 되고 있다.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가 공모하여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는 눈에 불을 켜고 매달린다. 그 중에는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많다. 하지만 경주는 방폐장도 유치했고 원전도 있다.
물론 경주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경주에 있으면 안 될 시설물들까지 목을 매고 유치했다. 물론 득도 있었지만 잃은 것 또 한 그에 못지않게 많았다. 시민들끼리 등을 돌리고 손가락질을 해대는 갈등도 겪었다.
특히 경주는 그로 인해 많은 사업들이 왔지만 정작 손대지 말아야할 사업들에 손을 걸쳐 많은 혈세가 투입되는 낭패도 있었다. 대표적인 낭패사업으로 양성자가속기센터 추진이다. 이 사업에는 경주시민의 돈 1280억원이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그에 대한 보상은 없다.
경주는 이것저것도 아닌 관광산업이 주산업이다. 경주는 체험하고 공부해야할 볼거리가 제일 많은 관광도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주는 매년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내국인들이 판을 치는 관광지로 전락할 판이다.
세계적인 관광지 경주가 자꾸 작아지는 형국이다. 때문에 이 같은 전국적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세계적인 관광거점도시 조성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이를 각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했지만 여기에 응모한 경주는 낭패를 보았다. 결국 안동에 밀렸는데, 그 평가가 가관이다. 안동은 관광인프라가 부족하고 경주는 관광인프라가 잘 구성돼 탈락시켰다는 이유다. 그러면 선정된 부산과 목포, 강릉 등지가 안동보다 못해서 선정됐는지 뭇고 싶다.
이제 지자체들은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은 필요가 없게 됐다. 안되면 정부가 이뤄준다는 명목이다. 경주는 국가가 지원하는 큰 사업들이 최근 연달아 낭패만 보았다. 국가대표 연습장인 축구공원과 원전해체기술연구소 등 돈되는 사업은 모두 탈락했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 같은 낭패를 거듭하고 있지만 경주시는 시민들 앞에 소상한 설명이 없다, 왜 안됐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등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세로 볼수 있다.
공무는 공직자들의 전유물이기 때문에 시민들에 고할 의무가 없다는 뜻인가? 경주시공직자들은 비밀이 너무 많다는 소리가 많다. 내일모레면 알려지는 내용을 버릇처럼 모른다. 특권이 나만 알고 있는 일들이 특권인지 모르지만 시민들은 궁금하다 안 되면 되도록 하고 시민들에게 보고하여 협조 얻는 체계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20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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