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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상가 매각 반대만이 능사가 아닌 상생의 길 찾아야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14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지금 경주는 보문상가 매각을 두고 지역 상인연합회와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간 마찰이 심하다. 상인연합회는 보문단지에 아울렛이 들어서면 시내권 상인들은 현상유지도 어렵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보문상가 매각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관광공사 노조는 지금까지 보문상가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대안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일각에서 보문상가 활용방안에 대한 아무런 대안이나 대책도 없이 상가부지 매각을 반대하는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 상인들과 대립각을 세워 마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심권 상인연합회 250여명은 지난 7일 오후 2시 보문단지 경북관광공사 앞 도로에서 보문상가 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상인연합회 회원들은 경북관광공사는 힐튼호텔 정문 앞 1만5000㎡(5000평)부지를 모다이노칩에 매각해 아울렛 2호점을 개설토록 했는가 하면, 이것도 모자라 보문상가 2만4000㎡(8000평)을 같은 법인에 매각하여 아울렛 3호점을 개설토록 하는 것은 시내상권 상인들을 아예 굶어죽게 만들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상인들은 모다이노칩이 천북면 모아리에 제1호 아울렛을 개설한 후 시내상인들은 5년 동안 매출이 40%나 급감했으며 폐업한 브랜드만 70개가 넘고 지금은 전체 상가 30%가 문을 닫는 등 시내 상권은 침체되어 월세 내기도 버거워 겨우 버티고 있는데, 또다시 아울렛 3호점을 개설토록 같은 법인에 부지를 매각한 행위는 시내권 상인들을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나라 전체가 불경기인데 경주라고 경기가 좋을 리 없다. 하지만 시내 중심부를 다녀보면 2~3집 건너 하나 정도는 빈 점포다. 그것도 장기간 빈 점포로 남아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형편이다.
시내 상인들도 이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점포 주인들도 경기가 좋지 못하면 점포세를 좀 내려 받는 배려도 있어야 하는데, 점포세는 요지부동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들이다.
또 도심권 상인들은 불경기가 닥쳐오면 경주시가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심 중심상가 일대는 5~6년 동안에 정말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 깨끗한 거리조성으로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그런데 상당수 상인들은 노상에 상품을 진열하는가 하면, 자기들 점포 앞에 주차할 수 없도록 온갖 장애 물품을 내놓아 통행인들을 불편케 하고 거리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런 혼잡하고 열악한 거리에 누가 오겠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많은 시민들은 시내 중심권 상인들은 자구력이 없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개인적인 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노력이 없다는 말이다. 저녁 8시면 상당수 많은 점포가 문을 닫는다. 때문에 거리는 어둡고 적막한데 장사가 잘 될 리 없다. 경주시를 졸라서라도 거리 조명을 높이고 점포 상인들도 문 닫는 시간을 늦추는 등으로 활기찬 거리조성에 나서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보문상가 자리에 복합 아울렛이 들어서면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때문에 보문상가 입주업체는 지역 상인들과 서로 주고 받는 상생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상인들도 살아가고 보문상가 매입 업체도 함께 커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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