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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10월, 경주가 온통 축제 한마당이 펼쳐져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26일
↑↑ 손 석 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올해 발생한 태풍 대부분이 경주를 빗겨 지나가 큰 걱정은 덜었다. 지난 22일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태풍 ‘타파’도 경주를 어쩌지 못하고 동해로 빠져나가 그나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아 경주는 온통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는 10월3일~9일까지 일주일간에 걸쳐 제 47회 신라문화제가 황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제1회 신라문화제는 지난 1962년 4월13일에 열렸다.
반월성에서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위원회 의장이 참석해 고유제를 지내고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졌는데 그때 경주시가지에는 관람객들이 많아서 이름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물론 그 시절에는 변변한 구경거리가 없던 시절이어서 모처럼 큰 행사로 열린 신라문화제는 전국적인 화제꺼리로 등장했다. 당시 예산은 지금에 비한다면 보잘 것 없을 정도다.
오는 10월3일부터 치러지는 제47회 신라문화제는 예산이 무려 29억원이다. 아무리 ‘억’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다지만 ‘억’이라는 돈은 정말 큰돈이다. 그것도 이번 신라문화제에 소요되는 예산이 29억원이나 되는 예산이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일주일간 시행된다. 행사가 많을 때는 하루에 18종류가 펼쳐지며 적을 때가 9종류의 행사가 열린다.
매일 평균 15가지가 넘는 행사가 황성공원 일대에서 펼쳐지고, 일부는 시가지에서 행사를 한다. 물론 전체적인 행사는 9개 분야에 총 45개 행사로 나누어져 있지만 매일매일 했던 행사가 중복해서 펼쳐지다보니 총 횟수를 따지면 사전행사 3개를 포함, 총 118회의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는 셈이다.
어제 행사가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열리는 행사가 많고 종류도 많은 것처럼 보인다. 이 많은 행사를 치루기 위해 예산은 29억원이 소요됐지만 정작 시민들은 별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 많은 행사를 다 구경하려면 생업을 중단하고 하루 종일 행사장만 찾아야 할 판이다. 그런데 많은 종류의 행사를 해야만 좋은 축제인지 의심스럽다.
행사내용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각종 문화예술단체들이 연중 실시해야 할 각종 행사를 신라문화제 행사기간에 한꺼번에 잡아넣은 듯하다.
그렇다보니 신라문화제는 내용이 빈약하다는 소리가 제기된 지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같은 병폐는 신라문화제 행사 주최측인 경주시가 소재 발굴에 소홀한 점도 있겠지만 각종 민간단체들이 관객 동원에 어려움이 많아 시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는 신라문화제 기간에 모든 단위행사를 한꺼번에 치루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경주시는 신라문화제를 문광부 우수축제에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라문화제는 핵심적인 행사는 없고 독창성이 없는 행사만 늘리기에 급급해 문광부 우수축제 선정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이는 경주시 관계자들도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지자체는 자기 고장의 전통과 풍습 그리고 자연환경과 특산물 등을 내놓고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앞다퉈 축제를 열고 있다. 경주는 연중 각종 행사가 끊어질 날이 없다. 이는 역시 관광객을 불러 경주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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