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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경주시체육회장 선출 두고 벌써 편가름 분위기 만연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11일
↑↑ 손석진
편집국장
ⓒ 서라벌신문
내년 1월부터 경주시장이 겸하고 있던 경주시체육회장 자리가 민간인으로 넘어간다. 그동안 민간인도 선거를 통해 지역체육회장을 역임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관례처럼 자치단체장들이 체육회 예산 편성권까지 틀어쥐고 당연직처럼 회장직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이 같은 관례 뒤에는 갖가지 말썽이 발생하는 등 물의를 빚어 지난 8월 국회에서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법이 개정돼 내년 1월부터 민선체육회장 시대가 열리게 됐다.
체육회장이 민선으로 선출되면 그 자리가 중차대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종목단체 수만 46개 단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23개 읍면체육회장을 비롯해 총 2만여명이 넘는 체육인들이 활동하는 단체다.
또 경주시체육회 전체 예산도 60~7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는 경주시장이 체육회장을 겸하고 있는 관계로 종목단체별로 예산이 별도로 편성 집행되고 있기 때문에 민선 체육회장 시대에도 예산집행이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민간 체육회장은 권한이 형편없는 자칫 허수아비 체육회장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자칫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관청의 권한은 오히려 강화되어 민선체육회장은 경주시와 가맹단체장 사이에서 별 볼일 없는 단체로 전락할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편이다.
이같이 법 개정에 따른 민선체육회장 선출에 따른 세부적인 지침이 하달되기도 전에 벌써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장이 보도자료를 내고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자천타천 5~6명이 경주시체육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경주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삼용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퇴임 후 현 체육회 집행부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해소를 위한 명예회복 차원에서 이번 체육회장 출마설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이동은, 강익수 전 경주시의회 의원도 출마 채비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자천타천 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경주시체육회 원로 그룹에서도 특정인을 내세워 밀고 있다는 설이 제기되는 등 지침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민선 경주시체육회장 선출을 두고 후보자 난립과 상대를 폄훼하는 험담들이 난무하는 등 또 다른 편가름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장 교체 후 1년이 넘게 경주시체육회는 전임 집행부와 후임 집행부 간의 갈등은 법정문제로 비화되는 등 이전투구 감정대응이 노출돼 오히려 시민들이 걱정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갈등의 수위가 높은 단계에서 이번 민간 경주시체육회장 선출이 실시되면 신·구 체육회집행부 간 명예대결 차원의 한판 승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민간체육회장 선출을 앞두고 경주시와 시·도의원들이 특정 체육회장 출마 예상자들을 밀고 있다는 출처도 불분명한 여론이 난무해 100여일 넘게 남아있는 경주시체육회장 선거가 혼탁 분위기가 조성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간 경주시체육회장 선출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를 관장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경주시체육회장은 체육회 대의원 70여명이 선출하는데, 숫자가 너무 적어 대표성 강화차원에서 선거인단 인원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26일쯤 하달되는 체육회장 선거 지침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뒤에서 부추기고 남을 폄훼하는 분위기 조성은 선거에 의한 새로운 편가름을 양산하는 것으로 출마 당사자의 역량을 검증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의한 자율선거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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