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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친환경적(?)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05일
외동 냉천공단에 전국 최초의 순수 나무(산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 발전소가 건설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산림조합중앙회가 외동읍 냉천리에 친환경 나무를 활용한 발전사업을 신청해 지난 6월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신청한 발전소는 총사업비 161억3900만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3000kw 규모로 연간전력생산량 2만4000MWh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산림조합중앙회가 51%의 지분이며 나머지 발전소 운영사가 49%의 지분으로 운영을 맡게 된다.
기존 산림사업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순수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정부에서 발전량의 2배를 지원해 주기에 사업성도 있고 연간 3MW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으로 나무는 연간 2만5000여톤 정도가 필요한데 울산과 포항, 울주, 영천 등 경주 인근 지역 100km 이내의 도시에서 목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을 들었다.
또한 산림바이오메스 화력발전소의 연료는 산림에서 생산되는 목재 연료칩과 원목 형태로 공급받아 사용하기에 친환경적이며 대기환경 오염 배출도 거의 없다고 산림조합중앙회는 밝히고 있고 나무와 목재나 제재소 등지에서 나온 목질계(목재) 부산물을 태워 사용하는 발전소는 이미 전국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석탄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 산림사업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는 데다 쓰고 남은 발전 폐열도 집단에너지 사업자에 판매할 수 있어 신재생 청정에너지 발전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연료로 사용되는 우드칩이나 폐목재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이를 태운 연기에 유해성분이 나올 수 있어 전남 광양, 충남 금산 등지에서 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새 정부의 ‘탈원전’ 선언으로 날개를 달았지만 지역 사회의 반대로 주춤하고 있다. ‘친환경’을 표방했지만 대규모 산림훼손이나 소음, 초미세먼지 배출 등 새로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일반 나무보다 발열량이 많고 연소율도 95%에 달해 잔해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탄소 배출량도 일반 경유의 10분의 1 수준이다.
문제는 목재팰릿과 다른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키는 혼소(mixed firing) 방식이다. 발전업체들은 화력발전설비에 목재펠릿 등 바이오매스를 혼합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실적을 거둬 RPS 과징금을 피해왔다.
그러다보니 경쟁적으로 값싼 연료 구입에 뛰어들면서 동남아 등지에서 제조된 질 나쁜 펠릿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대형 발전사들이 매년 일정량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야 하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의 허점을 노려 펠릿혼소를 확대하면서 오히려 환경을 망치는 꼴이 돼 버렸다.
산림바이오매스는 목재제품은 최대한 재활용 하는 것이 원칙이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지경이 됐을 때 비로소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값싼 저질 연료가 활개를 쳐서는 안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도 바이오매스 무분별 소각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산림의 지속가능한 관리 목적에 부합하도록 지역의 간벌목이나 재선충 피해목 등으로 한정해야 한다.
서라벌신문 기자 / press@srbsm.co.kr입력 : 2019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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